[포착] "공포스럽고 기괴"..동네 뒤집은 '빨간 마네킹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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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감 든다. 당장 치워라."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빨간색 페인트로 범벅이 된 마네킹 수십 개가 등장해 한때 동네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금천구 가산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 복도와 난간 등에 혐오감을 주는 마네킹 수십 개가 설치돼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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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감 든다. 당장 치워라."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빨간색 페인트로 범벅이 된 마네킹 수십 개가 등장해 한때 동네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금천구 가산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 복도와 난간 등에 혐오감을 주는 마네킹 수십 개가 설치돼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 당시 주민들은 "사람이 피를 흘리는 것처럼 마네킹에 빨간 페인트를 칠해 혐오감을 느낀다"며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마네킹들을 설치한 인물은 다름 아닌 다세대주택 건물주였습니다.
이 건물주는 재건축을 하는 과정에서 소음 등으로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자 항의의 뜻으로 빨간 페인트칠을 한 마네킹 20개를 주택 1, 2층에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온라인상에서는 '금천구 마네킹 테러'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확산됐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피를 연상시키는 빨간 페인트칠이 된 마네킹 수십 개가 난간, 계단 등 가리지 않고 설치돼 있어 길목을 오가는 주민들에게 위협감을 주는 모습입니다.
대부분 머리 부위가 없었는데, 그중 한 마네킹은 난간 밖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활처럼 보이는 물건을 쥐고 있는 마네킹도 보입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민들 길 지나갈 때마다 섬뜩하겠다", "기괴하고 공포스럽다", "혐오감을 주는 설치물은 범죄가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마네킹을) 개인 사유지에 설치했기 때문에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상, 공연음란죄 등의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민들이 공포심을 느낀 만큼 구청과 경찰이 건물주를 설득해 마네킹을 모두 자진철거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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