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낳아준 엄마 얼굴 기억 안나, 고모 6명이 키워줘" (써클하우스)[어제TV]

유경상 2022. 4. 2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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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가 엄마의 얼굴도 기억이 안 난다고 고백했다.

4월 28일 방송된 SBS 대국민 청춘 상담 프로젝트 ‘써클 하우스’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 미운 우리 엄마’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나태주는 단단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제가 5살, 6살 때 어머니 아버지가 헤어지셨다. 고모가 6명이다. 저, 누나, 남동생을 고모들과 아버지가 키워주셨다. 고모들이 엄마 같은 존재다. 엄청 친하고. 주말에는 항상 고모 집 가서 김치 받아오고 쌀 갖다 주고. 고모 생일날 챙겨드리고. 지방 촬영 많으니까 제주도 가면 귤 보내드리고. 제일 큰 고모가 70세다. 많은 분들이 너에게 시집가는 여자는 힘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고민이 아니라 해명하러 나온 것 같다. 미래의 여친에게 우리 집 그런 집 아니라고”라며 웃었고, 나태주는 “중재가 가능하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이어 나태주는 “어렸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헤어져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아예 없다. 얼굴도 기억이 안 난다. 아무것도 없다. 무턱대고 찾아뵙는 게 맞는 걸까 고민이 많이 들더라. 내 어머니는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분이었을까. 그런 생각이 많았다. 고모들에게 가족들에게 듣는 게 전부였다”며 “전혀 기억이 안 난다. 단발머리, 긴머리 큼직하게라도 기억이 있었으면 하는데 그런 기억조차 없다”고 고백했다.

이승기가 “아버지에게 만나보고 싶다고 한 적은?”이라고 묻자 나태주는 “그 이야기 할 때 33년 만에 아버지가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셨다. 그러면서 그 때 상황을 이해가게 말씀 해주셨다. 그런데 반갑게 엄마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는 않더라. 그러다 보니 망설이게 되는 부분도 많았고 내 개인적인 마음에 그냥 찾는다는 게 너무 가족들에게 미안해지더라”고 답했다.

오은영은 “배신하는 느낌? 사랑하고 키워주셨는데 아버지와 고모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어머니를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자연스러운 마음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태주는 형제들과 모친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 망설여진다고. 이승기는 “그 주제로 파장을 일으키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이해했다.

오은영은 “아버지와 고모들이 사랑해주셔서 내가 마음아파하거나 힘들어하는 표현조차 그 분들에게 미안한 거다. 노력과 사랑에 누를 끼치는 것 같아서. 마치 힘들어하면 우리가 널 그렇게 사랑했는데 왜 힘들어하니 하실까봐. 언제나 명랑하고 꿋꿋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 마음이 더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헤아렸다.

나태주는 “맞다. 제가 어렸을 때 속앓이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오히려 나는 엄마가 없어, 나는 아프지만 괜찮아. 눈물이 엄청 나지만 어렸을 때부터 꾹꾹 참다보니까 강해졌던 것 같다. 일부러 더 밝게 했던 것 같다. 나는 괜찮아. 걱정하지 마”라고 인정했다.

오은영은 “뼈아픈 소리인데 고모하고 엄마는 좀 다른 거다. 엄마만큼 사랑해주셨지만 비교의 의미가 아니라 고모들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려는 배려 다 중요한데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인 것 같다. 정말 어머니를 만나고 싶은지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모들이 섭섭해 할까가 아니라. 내가 뭘 원하는지 먼저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갑갑이는 나태주에게 “저도 어머니가 혼자 키워주셨고 자라면서 아빠 쪽 사촌들을 만났다. 제 마음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아버지를) 만나본 적이 있다. 커서. 엄마 입장만 보면서 컸기 때문에 원망이 컸다. 그래서 만나자마자 따지게 되더라. 왜 한 번도 우리를 찾지 않았어? 그래서 저는 조금 후회했다. 내가 준비가 안 됐고 만나고 싶지 않았구나 깨달았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나태주는 “제가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저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편안한 상태를 만든 다음에 결정해봐야 할 것 같다”고 오은영과 갑갑이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사진=SBS ‘써클 하우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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