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선거구' 취지 무색..군소 정당 인물난
[KBS 대구] [앵커]
거대정당의 독점을 막고 정치적 다양성을 갖기 위해 대구에서 기초의원 5인 선거구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국회가 정치개혁을 하자며 어렵게 시범 도입한 것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장 그 취지를 살리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군소정당의 인물난 때문입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초의원 중대선거구가 시범 적용되는 대구 수성을.
기존 2인 선거구 4개는 4인과 5인 선거구로 변경됐습니다.
대구시의회가 이른바 '선거구 쪼개기'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습니다.
득표율이 4등이나 5등이어도 구의원에 당선되는 만큼, 거대 양당이 아닌 군소정당 후보도 당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인물난 때문입니다.
정의당은 당력을 총동원했지만 후보를 찾지 못했습니다.
군소정당으로는 유일하게 진보당이 5인 선거구에 후보를 냈습니다.
[송영우/진보당 대구 사무처장 : "갑작스런 제도의 변경으로 준비가 만만치 않습니다만 진보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들이 이번 기회에 새로운 진보정치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후보발굴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는 11명, 민주당에는 6명이 이미 공천신청을 했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구지역같이 군소정당이 살아남기에는 자생력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한 달 전에 선거법이 개정됐기 때문에 출마할만한 후보를 양성하지 못했던 거죠."]
특정 정당 중심의 이른바 선거구 쪼개기 횡포 속에 어렵게 시범 도입된 중대선거구.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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