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정식 고용장관 후보, 경력 부풀려 초빙교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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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초빙교수직에 임용 지원하면서 경력을 실제 근무기간보다 부풀려 기재하고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임용지원서를 보면 이 후보자는 경력사항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1986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0년 넘게 계속 근무했다고 적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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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초빙교수직에 임용 지원하면서 경력을 실제 근무기간보다 부풀려 기재하고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임용지원서를 보면 이 후보자는 경력사항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1986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0년 넘게 계속 근무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노총에서 발급한 경력증명서를 보면 이 후보자는 지난 2004년까지 근무한 뒤 한국노총을 떠났다가 7년 뒤인 2011년에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으로 복귀한 후 다시 2017년까지 한국노총에서 근무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4년 6월부터 4년간 서울 디지털대에서 조교수로 근무했고 2010년부터는 경상국립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근무하는 등 한국노총에서 근무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경력 기간보다 약 6년 8개월가량 더 근무했다고 임용지원서에 기재한 겁니다.
이 후보자는 이어진 자기소개서에서도 "30여 년 가까이 한국노총에서 근무하면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라며 근무 경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정식 후보자는 또 지난 2004년 6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2년 5개월간 건설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도 근무했다고 기재했는데 실제 근무기간은 역시 이보다 4개월 짧은 2년 1개월가량이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이 채용에 합격한 뒤 현재까지 노사관계론 등 한 학기에 한 과목을 강의하면서 연 3천만 원가량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채용 공고문에는 '지원서 허위 기재, 제출서류 위조 등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 또는 임용한 사실이 확인될 때에는 합격 또는 임용을 취소할 수 있음'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이력서 작성 단계에서 "그 사이 근무한 다른 이력도 병기해 중간 경력이 빠지는 것으로 이해할 줄 알았다"면서 "세세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SBS에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억에 의존해서 작성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면서 "경력을 속일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단순 착오라고 하기엔 7년 가까이 경력을 부풀려 허위 기재한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다른 이력서에는 경력을 정확하게 기재한 것으로 보아 초빙교수로 임용되기 위해 경력을 부풀린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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