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 유엔 "백신 접종 차질로 1∼2월 홍역 발병자 8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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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기구, WHO와 유엔 국제 아동 구호기금, 유니세프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홍역 발병 사례가 전년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기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 1월부터 2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1만7천338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보고됐다"며 "지난해 첫 두 달 동안 홍역 발병자 9천665명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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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기구, WHO와 유엔 국제 아동 구호기금, 유니세프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홍역 발병 사례가 전년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기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 1월부터 2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1만7천338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보고됐다"며 "지난해 첫 두 달 동안 홍역 발병자 9천665명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기구는 특히 아프리카와 동지중해 지역에서 21건의 "대규모의 파괴적인" 돌발 발병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의 파장과 백신 수급 불평등, 그리고 일반 감염병 백신 접종 예산의 전용으로 많은 어린이가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에 노출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기구는 아울러 여러 나라와 도시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홍역 환자가 더 늘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고 사회 활동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어린이들이 일반 감염병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홍역과 같은 질병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0년에는 2천300만 명의 어린이가 아동 백신 접종 혜택을 받지 못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와 에티오피아 등지의 내란으로 어린이들에 대한 일반 백신 접종이 지장을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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