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입국 전 PCR 검사 당분간 유지"

정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 전 의무화 하고 있는 PCR 검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8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해외 신종변이나 재조합 변이를 감시하고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 전 PCR 검사를 당분간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출국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검사, 발급받은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 하고, 입국 이후에도 1일 차에 PCR 검사,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향후 사전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도 "현재로선 입국 전 PCR 검사와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해외 입국객이 증가하는 시점에 방역역량과 수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거나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정부는 또 해외 입국 시 격리면제를 받을 수 있는 '접종완료' 기준도 현행 그대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고재영 대변인은 "해외입국자 증가는 국내 방역 부담으로 연결됨에 따라 해외 입국자 격리완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7,464명인데 이중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진 기자star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