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함 돋보인 '살인자의 쇼핑목록', 3.6% 출발..수목드라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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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수사를 유쾌하게 풀어낸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첫 방송이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출발을 알렸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영된 '살인자의 쇼핑목록' 첫 회 시청률은 3.6%(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JTBC '그린마더스클럽'은 2.8%(비지상파 유료가구), KBS 2TV '너에게 가는 속도 493㎞'는 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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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살인사건 수사를 유쾌하게 풀어낸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첫 방송이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출발을 알렸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영된 '살인자의 쇼핑목록' 첫 회 시청률은 3.6%(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대성슈퍼와 주인집 아들 안대성(이광수 분)의 위상이 야속한 세월과 함께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네 인기 슈퍼였던 대성슈퍼는 리뉴얼을 거쳐 MS마트가 됐지만, 온라인 배송의 보편화로 손님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고,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으로 천재로 불렸던 대성슈퍼 아들 안대성(이광수 분)은 만년 공시생이 되어 결국 MS마트에 인턴으로 취직했다.
마트에서 일을 시작한 대성은 단골들에게 주문하지 않은 물건이 배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추적하던 중 아파트 인근 풀숲에서 단골손님의 시신을 발견한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한 편의 만화를 보는 듯한 재기발랄한 연출로 신선함을 줬다.
위조지폐범 오천원(장원영)과 맞서 싸우던 중 쌀이 가득 담긴 비닐봉지로 강스파이크를 날리는 대성의 엄마 한명숙(진희경)의 모습, 토라진 여자친구 도아희(설현)에게 '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 '영원히 너마늘 사랑해'라고 쓰인 제품 바코드로 사랑을 고백하는 대성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대성과 20년째 연애 중인 직진녀 도아희, 가족에게는 한없이 자상하고 따뜻하지만 허세를 버리지 못한 대성의 아버지 안영춘(신성우)을 비롯해 공산(김미화), 야채(오혜원), 정육(이교엽), 생선(박지빈) 등 마트 내 담당 코너와 이름이 같은 직원까지 각각의 특성이 잘 드러난 등장인물들도 재미를 더했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JTBC '그린마더스클럽'은 2.8%(비지상파 유료가구), KBS 2TV '너에게 가는 속도 493㎞'는 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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