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아스피린 권고하지 않아"..미 질병예방특위 새 지침

미국의 독립적 정부기구 격인 질병 예방 특별위원회가 아스피린 복용에 관한 새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특위는 60세 이상은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의 1차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UPI 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결정은 2018년에 발표된 3건의 대규모 임상시험과 14건의 다른 임상시험 결과에 근거한 것으로 아스피린의 부작용인 위장 출혈과 뇌출혈 위험 증가가 아스피린의 효과보다 절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특위는 밝혔습니다.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위궤양과 같은 위장 출혈 위험이 약 60%, 뇌출혈 위험은 출혈의 형태에 따라 20~3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특위는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특위의 이 지침은 심장 건강에 문제가 있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개심술이나 관상동맥 성혈술을 받았거나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겪었거나 대동맥 협착 진단을 받은 경우가 포함됩니다.

특위는 이 지침에 따라 아스피린 복용을 끊을지 계속할지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