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이보노!" 외친 국민의힘.. '檢 무오류 주장' 비판한 민주
권성동, 文정부 인사·이재명 의혹 거론
"檢 길들이지 못하니 껍데기만 남기려 해"
정의당 향해 "검수완박 저지동참" 호소
김웅 "정권 공직자범죄 수사 방해 의도
中 공안제도 베껴 檢 선진화도 거짓말
민형배 탈당 같은 꼼수 서민위해 써야"
민주 김종민, 檢 수사·기소권 분리 강조
"똑똑한 검사라 믿어도 된다는 건 위험"
권성동 향해 중재안 파기 쓴소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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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 대혼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검찰청법 일부개정 법률안 처리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선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웅·김형동·김미애 의원, 민주당 김종민·안민석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
이날 검수완박법 처리에 반대하며 첫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이는 검사 출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였다. 그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독주에 대해 “검수완박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자가 범인”이라며 반대 토론을 시작했다.
◆권성동 “민주당,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12분부터 7시15분까지 약 2시간여 문재인정부 인사들의 범죄 의혹만 아니라 지난 대선 기간 불거진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범죄 의혹을 거론하고 나섰다. 민주당과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검수완박을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과거 로마의 정치가이자 변호인인 키케로가 남긴 말인 ‘쿠이보노’(Cui bono)를 세 차례 언급하고 나섰다. 쿠이보노는 “누가 이익을 보느냐”는 뜻이다. 권 원내대표는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쿠이보노를 외치지 아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수완박에 실패하면 문재인정부 고위직 인사 20명이 감옥에 간다”고 말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던 중 나온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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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본회의 개의 항의 박병석 국회의장(오른쪽)이 27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검수완박 찬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됐다. 서상배 선임기자 |
◆김종민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검찰도 완벽하지 않다”
‘검수완박’ 찬성 토론에 나선 의원은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다. 김 의원은 한 시간 15분 가량 발언을 이어가며 연신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까지 할 수 있게 된다면 실적을 내기 위해 더 무리한 수사를 하게되고 권한을 남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그는 이 과정에서 “검찰의 무오류를 주장하는 것은 인간이 완벽하지 않다는 칸트 이후 모든 철학을 부정하는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검사도 인간인 만큼 수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향과 감정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도대체 서민에게 어떤 이익이 되는가”라며 검수완박법이 결국 문재인정부에서 불거진 공직자범죄 수사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환경부 블랙리스트, 울산시장 선거개입,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 불법 폐쇄 사건 등 공직자 범죄 수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현 정부 출신 인사가 연루된 사건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수많은 제보 때문에 지금까지 아무 말 없다가 이제 문제를 꺼내 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검찰 선진화니, 수사와 기소의 분리니 모든 것은 다 거짓말”이라먀 “검수완박법 내용을 보면 진실을 알 수 있다. 검찰이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 등을 수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검수완박이 되면 그 진위를 밝힐 수 없게 된다”며 “불과 며칠 남지 않은 새 정부 탄생이 얼마남지 않았는데도 무리하게 검수완박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온갖 탈법과 위법, 불법이 다 동원되는 그야말로 작태”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말도 안되는 편법이 또 동원됐다”며 “학기가 정해져 있는데 학생들끼리 모여 이번 학기를 일주일 앞당겨 끝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도 “양향자 의원의 양심선언이 나오자 위장탈당이라는 헌정사상 최악의 꼼수까지 동원됐다”며 “이런 날치기에 동원한 꼼수들을 보고 있으면 민주당의 악마적 재능에 대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제발 그 악마적 재능을 서민과 약자를 위해 활용좀 해달라“고 비꼬았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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