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수치에 부패 혐의 징역 5년.."자유인의 날들 끝나"

김광현 기자 2022. 4. 27. 1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 대해 부패 혐의를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군부는 문민정부가 승리한 지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하고 코로나19 방역조치 위반, 선동 그리고 뇌물수수 등 총 18개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 대해 부패 혐의를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판사는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형을 선고했으며, 이에 대한 별도의 배경 설명은 없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수치 고문이 항소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수치 고문에게 선고된 징역형은 선동, 코로나19 방역조치 위반 등으로 인한 6년에 더해 총 11년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 선고 공판은 수치 고문이
표 민 떼인 전 양곤 주지사로부터 60만 달러, 우리 돈 약 7억5천만원과 금 11.4킬로그램을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군부는 문민정부가 승리한
지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하고 코로나19 방역조치 위반, 선동 그리고 뇌물수수 등 총 18개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모두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징역 100년형 이상도 가능하다고 현지 매체와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민주 진영은 군정의 무차별 기소가
대중적 인기가 높은 수치 고문의 정치적 재기를 불가능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수치 고문에 대해 가택연금 장소에서 징역형을 살게 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그가 정확히 어느 곳에서 가택연금 중인지에 대해 군부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선고 직후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성명을 내고 자유인으로서의 수치 고문의 날들은 사실상 끝났다면서 수치의 고령을 비춰볼 때, 미얀마 군정과 '엉터리 법정'은 궁극적으로 종신형에 해당하는 형벌에 처하도록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태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군부의 폭력에 의해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약 1천800명이 사망했고,
1만3천여명이 체포·구금됐습니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