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9일 예정대로 '실외 마스크' 발표..인수위 "5월 하순 권고"

양희동 입력 2022. 4. 27. 16:57 수정 2022. 4. 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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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7만명대를 기록하며 수요일 확진자로는 지난 2월 16일(9만 443명) 이후 70일 만에 1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인수위는 이날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통해 새 정부 출범(5월 10일) 이후 30일 내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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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0시 확진 7만6787명..수요일 70일만 10만명↓
거리두기 폐지에도 감소 지속..실외 마스크 29일 결정
안철수 "5월 하순 판단하도록 정부에 권고" 엇박자
인수위, 7일 격리 권고 전환도 늦추는 방향 제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7만명대를 기록하며 수요일 확진자로는 지난 2월 16일(9만 443명) 이후 70일 만에 1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도 546명으로 2월 24일(581명) 이후 62일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자연면역 등으로 유행 감소세가 유지되면서, 오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제가 결정되면 다음달 2일부터는 실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실외 마스크 벗기를 다음달 하순에 판단해야한다고 발언했고, 인수위는 확진자 격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시점도 늦추는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와 인수위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실외 마스크 벗기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 6787명(누적 1708만 6626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확진자가 급증하던 현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46명, 사망자는 141명(누적 2만 2466명·치명률 0.13%)을 기록했다.

정부는 모든 방역 지표가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어,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수위는 이날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통해 새 정부 출범(5월 10일) 이후 30일 내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부분은 금주 금요일(29일) 중대본에서 1차적으로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의견 수렴 과정에서는 인수위 제시안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그 결과를 가지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이와 관련해 “지금 판단으로는 실외 마스크를 다음 주에 당장 벗기보다는 5월 하순 정도에 판단하는 것이 옳단 생각이고, 그렇게 권고를 한 것”이라며 “정부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발표할 것인지는 지켜볼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실외 마스크 해제에 따른 위험성은 실내에 비해서 현저히 낮다고 설명한다.

손영래 반장은 “실외 마스크는 과학적인 측면에서는 현재 감염 전파의 가능성, 위험성 자체가 실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유지의 필요성 자체가 실내보다는 낮다”며 “인수위에서도 단순히 전파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행동양태 변화나 사회적 메시지 혼선 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들을 우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5일 1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한데 이어 4주간 일상의료체계 전환을 진행한다. 4주의 이행기가 끝나면 5월 23일(잠정)부터는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권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수위는 격리 권고 전환도 새 정부 출범 이후 100일 이내로 시기를 8월 중순까지 늘려잡은 상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마스크를 벗겠다는 것은 너무 조급한 판단”이라며 “실외라도 트여있고 사람이 드문드문 한 곳부터 풀어야지, 야구장 등은 윗층에서 떠들면 아래층으로 비말이 다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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