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에 묻힌 줄도 몰랐는데..전사 · 순직 군인 94명 유족 찾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은 1996∼1997년 직권 재심의를 해 군 복무 중 사망한 군인 9천756명의 사망 구분을 '전사·순직'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중 7천여 명에 대해서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유가족 찾기를 통해 전사 및 순직 통보가 이뤄졌지만, 2천48명은 주소가 확인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유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특조단은 조사 가능한 전사·순직 군인 1천622명 중 서류 조사와 전화·대면상담 등 검증을 거쳐 모두 94명의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을 확인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국가보훈처,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공동으로 출범시킨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특별조사단'이 넉 달 동안 전사·순직 군인 94명의 유족을 찾아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군은 1996∼1997년 직권 재심의를 해 군 복무 중 사망한 군인 9천756명의 사망 구분을 '전사·순직'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중 7천여 명에 대해서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유가족 찾기를 통해 전사 및 순직 통보가 이뤄졌지만, 2천48명은 주소가 확인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유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군 자체 노력만으로는 개인정보 열람 권한이 없어 한계가 있었으나 작년 정부합동 특조단이 출범하면서 유족 찾기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특조단은 조사 가능한 전사·순직 군인 1천622명 중 서류 조사와 전화·대면상담 등 검증을 거쳐 모두 94명의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을 확인했습니다.
1951년 2월 18일 순직한 김 모 일병의 아들은 유족 찾기 보도를 접하고 특조단 측에 연락해 부친의 순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친이 입대 후 행방불명된 것으로만 알았던 아들은 그동안 병무청 등을 통해 아버지의 소식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1955년 8월 30일 순직한 김 모 하사의 유족들은 고인의 유해가 현충원에 안장되었는지도 알지 못한 채 임의로 제사를 지내왔는데 이번에 현충원 안장 사실과 기일을 확인했습니다.
특조단은 전사·순직 사실을 유족에게 알리고 원할 경우 현충원 위패봉안·이장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특조단은 6·25전쟁 무렵부터 70년 이상 시간이 흐른 만큼 한 분이라도 더 유가족을 찾기 위해선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사·순직 군인 2천48명의 명단은 국민권익위, 국민신문고, 육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족이나 친지, 지인 등에 관한 상담·제보도 가능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베이징 편파 판정' 항의한 최용구 국제심판, ISU가 박탈했다
- “인터뷰가 연기보다 어려워요”…영락없는 14살 '피겨 샛별' 신지아의 인터뷰 도전기 (ft.연느)
- 대낮에 하의, 속옷 죄다 벗고 돌아다녔다…변명이 '가관'
- 열병식에 김여정은 없었다…김정은 옆엔 신원미상 여성
- “이렇게 두고 간다고?!” 역주행 차선 주차…내빼며 한 말
- 넉 달 전에도 같은 계곡서 사고…예방조치에 '빈틈'
- “피해자 없는 사건”…군 당국, 징계 여부 '쉬쉬'
- “의사봉 넘어가면 안 돼” 강행 처리에 여야 몸싸움 충돌
- '검수완박' 법안, 심야에 법사위 통과…민주당 단독 처리
- 'n번방' 겪고도…관공서 개인정보 관리는 여전히 '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