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문 대통령 용산 이전 지적에 "책무 집중하길"

유수환 기자 2022. 4. 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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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에 "퇴임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책무에 집중해주실 거라고 믿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26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 측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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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에 "퇴임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책무에 집중해주실 거라고 믿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문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 관련 발언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당선 직후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 두 분간 집무실 이전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당시 문 대통령이 '광화문으로 가지 않은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 언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윤 당선인은 응답한 게 없다"면서도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전직 대통령이 협조해서 잘 도왔다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국가지도자로서 품격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굳이 국민께 그런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26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 측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을 옮기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인데 어디가 적절한지 등을 두고 여론 수렴도 해보지 않았다"며 "게다가 지금 우리의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3월 말까지 국방부 나가라, 방 빼라', '우리는 5월 10일부터 업무 시작하겠다' 이런 식의 일 추진이 저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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