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리 만난 협의단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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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정책협의단이 기시다 총리를 만났습니다.
한일정책협의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위해 총리 관저를 찾았습니다.
[정진석/한일정책협의단 단장 :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데 있어서 일본 총리께서도 공감을 표시.]
[기시다/일본 총리 : 일미한(한미일)의 전략적 제휴가 지금만큼 필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은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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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정책협의단이 기시다 총리를 만났습니다. 협의단은 한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일정책협의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위해 총리 관저를 찾았습니다.
면담은 오전 10시 40분부터 2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면담 뒤 협의단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의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친서도 직접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진석/한일정책협의단 단장 :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데 있어서 일본 총리께서도 공감을 표시….]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지난 1998년 한일 양국이 함께 발표한 공동선언으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 측 사과 표명과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일미한(한미일)의 전략적 제휴가 지금만큼 필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은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최대 현안인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협의단은 강제징용 문제는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지난 2015년 합의 정신에 따라 해법을 찾도록 노력을 기울이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6일) 면담에서는 인적 교류 확대 필요성도 논의됐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의 기시다 총리 참석 여부는 일본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현 주일대사가 부임한 지 1년이 넘도록 만나지 못한 총리 등이 직접 협의단과 면담에 나선 것은 새 정권과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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