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건설, 가성비 '절반', 비용 '2배'에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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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앞바다에 신공항을 짓는 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13조 원을 들여 인공섬을 만든 뒤 활주로를 놓겠다는 내용인데, 돈만 많이 들고 효과는 떨어 질 것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개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입니다.
섬과 바다에 걸쳐서 활주로를 놓는 계획을 고쳐서, 바다를 매립해서 100% 해상공항을 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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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가덕도 앞바다에 신공항을 짓는 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13조 원을 들여 인공섬을 만든 뒤 활주로를 놓겠다는 내용인데, 돈만 많이 들고 효과는 떨어 질 것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공개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입니다.
섬과 바다에 걸쳐서 활주로를 놓는 계획을 고쳐서, 바다를 매립해서 100% 해상공항을 짓기로 했습니다.
가덕도 땅이 물러서 나중에 내려앉을 수가 있고, 확장할 때도 더 낫다는 이유에서입니다.
1년 전 여야가 함께 통과시킨 특별법 내용대로,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지 따지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 이어졌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 추산 총사업비는 13조 7천억 원으로 당초 계획 7조 5천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여객과 화물 수요는 기대보다 낮아서, 들어가는 비용 대비 효과가 최대 0.58, 절반 수준에 머무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또 수심 25m 바다에 서울 남산 3개 이상의 돌과 흙을 쏟아부어야 하는 부분도 문제입니다.
정치적 목적에 따라 짓는 공항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은미/정의당 의원 : 지방 선거를 앞두고 대표적인 표심잡기 정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경제성도 낮고, 주변 환경문제와 소음 문제, 조류와 항공기 충돌 문제 등이 예상되는 사업입니다.]
실제 계획을 추진할 책임은 새 정부로 넘겨진 상황에서, 경제성과 환경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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