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이 전하는 박군과의 러브 스토리

서울문화사 2022. 4.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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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은 이토록 아름답다. 예비 신부 한영이 전하는 박군과의 러브 스토리.
플라워 프린트 롱 드레스 H&M, 브라운 스웨이드 재킷·파나마 해트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듬직함이 매력인 사람이에요.” 한영이 8살 연하의 예비 남편 박군을 사랑하게 된 이유다. 요즘 연예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슈 중 하나는 방송인 한영과 가수 박군의 결혼이다. SBS FiL 예능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2020)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선후배 관계로 조언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호감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지난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올해 4월 26일, 서로를 향한 사랑의 맹세와 함께 평생의 짝이 된다. 한영과의 만남은 결혼식을 열흘 앞두고 성사됐다. 그녀는 박군의 이름을 언급할 때마다 트레이드마크인 반달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수줍은 미소에는 행복이 묻어났다. 한영은 자신의 사랑을 말하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었고 솔직했다. 사랑의 힘이다.

“한없이 맑은 사람과 결혼합니다”

결혼 축하드려요!

감사해요.(웃음) 아직까진 실감이 나지 않아요. 예상했던 것보다 준비할 게 많아 정신없이 지내고 있죠.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선택해야 할 게 3,000개 정도는 될 거다” 라고 했는데, 정말 그래요.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는데도 하루하루 바쁘게 흘러가고 있어요.

몸매 관리에도 더욱 신경 쓰고 있을 거 같아요.

중요한 일을 앞두면 식단 조절을 해요. 하루 중 한 끼는 꼭 샐러드를 섭취하죠. 요즘 한 끼 식사용으로 손색없는 샐러드가 많아요. 영양소를 골고루 챙길 수 있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껴요.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인데, 나이 들수록 점점 관리가 힘들어져요. 제 나이 또래 여성들은 공감할 거예요. 나잇살을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웃음)

일상에서 실천하는 루틴도 있나요?

간헐적 단식이요. 12시간 공복을 유지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오후 7시에 음식을 먹으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죠. 공복 시간을 유지하는 게 몸매 관리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과거 한 방송에서 “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는데, 마음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나요?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됐어요. 결혼하기 위해 조건을 따지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부자연스러운 만남을 감내하면서 결혼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죠. 오랜 친구처럼 편안하고, 함께 있을 때 많이 웃게 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어요.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그래요. 같이 있으면 별일이 아닌데도 깔깔거리며 웃게 되죠. 개그 코드가 굉장히 잘 맞아 모든 대화가 유쾌하게 흘러가요. 화나는 일이 있어도 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안 좋았던 감정이 풀리곤 해요. 그런 시간이 쌓이면서 이 사람과 함께라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한영의 예비 남편 박군은 2019년 ‘한잔해’로 데뷔, 채널A 예능 <강철부대>(2021)를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무대에서의 서글서글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군인의 강인함과 남성미를 뽐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거대 팬덤을 형성하면서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인기 가도를 달리는 시점에서의 결혼 발표는 두 사람에게 큰 고민이었다. 특히 한영은 예비 남편의 활동에 누가 되진 않을까 일거수일투족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두 사람이 고민 끝에 선택한 방식은 진정성이었다. 박군이 출연하고 있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두 사람이 연인이 된 시점부터 결혼을 결심하게 된 모든 순간을 가감 없이 털어놓고 있다.  


함께 있을 때 웃게 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어요.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그래요.
같이 있으면 별일이 아닌데도 깔깔거리며 웃게 되죠. 화나는 일이 생겨도
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안 좋았던 감정이 풀리곤 해요.

방송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어요.

기사를 통해 알리는 건 예비 남편의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예비 남편한테 팬들은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그리고 예비 남편의 성향 자체가 자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지키려고 해요. 그래서 결혼을 발표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죠. 둘이서 머리를 맞댄 끝에 우리의 관계를 이야기로 풀어내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기왕이면 예비 남편이 애정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리는 게 좋을 거 같았죠.

대중의 반응을 찾아봤나요?

처음에는 놀랍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연애설을 인정한 지 일주일 만에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소식이 놀랄 일이긴 하죠.(웃음) 결혼 발표 이후 여러 가지 반응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어요. 좋게 보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당황스럽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 같았죠. 모든 반응을 이해해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섭섭하고 속상할 수 있죠. 그래도 방송을 통해 조금씩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자연스럽게 호감이 커졌어요. 방송 이야기로 시작해 서로 사적인 고민을 나누면서 대화가 잘 통한다고 생각했죠. 무엇보다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 둘만의 코드가 있었어요.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빵 터지는 일이 빈번했죠. 그러다 보니 연예계 후배였던 예비 남편을 이성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선후배 관계일 때 <강철부대> 이야기가 나왔던 적이 있어요. 제가 “<강철부대>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어”라고 흘리듯이 말했는데, 예비 남편은 지금까지 그때의 말을 꺼내요. 본인이 <강철부대>에 출연하지 않았으면 결혼하지 못했을 거라고 해요.(웃음)

한영만 알고 있는 박군의 매력이 있나요?

순수함이요. 방송에 노출되는 것처럼 굉장히 듬직하고 남자다운 면이 있는 동시에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는 사람이에요. 종종 “언제까지 순수할 거냐”고 물어볼 정도예요. 지난하게 성장했는데도 마음 한편에 소년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간혹 의견 충돌이 생기면 저는 그 자리에서 섭섭한 점을 전부 말하는데, 예비 남편은 듣고만 있어요. 그리고 일이 다 해결된 뒤에 조곤조곤 설명하죠. 그럴 땐 저보다 더 어른 같아요.

두 사람은 어떤 데이트를 즐기나요?

각자의 스케줄을 마치고 틈틈이 만났어요. 근래 들어 서로의 일이 바빠지면서 오랜 시간 함께 있기 힘들어졌죠. 그래서 양평에 다녀왔던 게 기억에 남아요. 같이 여행은 힘들어 짧게나마 바람을 쐬고 왔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보온병에 끓인 물을 챙기고, 컵라면과 김밥을 사서 출발했죠. 비까지 내려 굉장히 운치 있었어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잘 차려진 한 끼 식사가 아니더라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없이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여행이에요.

교제 초반부터 결혼 이야기가 오갔다고 들었어요.

사귀는 동안 소소한 이벤트로 여러 번의 프러포즈를 받았어요. 저는 항상 “알겠다”고 대답했어요.(웃음) 그래서 결혼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우리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어요.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게 된 기점은 있어요. 어느 날 스케줄을 마친 예비 남편이 만나자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참이 지나도 오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오더니 “결혼해달라” 고 말하더라고요. 꽃 한 송이를 사느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다녀왔다고 하는데, 마음이 너무 예뻤어요. 예비 남편의 순수한 모습을 사랑하는데, 프러포즈를 받는 순간 순수함이 크게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흔쾌히 청혼을 받아들였죠.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가장 기뻐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친정 부모님이요. 자식이 좋은 사람과 평생을 약속했다는 사실만큼 경사가 없다고 하셨어요.

친정 부모님에게 박군은 어떤 사위인지 궁금해요.

정말 잘해요. 저를 대하는 것처럼 한없이 따뜻한 마음으로 부모님을 대해요. 자식인 저보다 더 자식처럼 행동할 때도 있어요.(웃음) 그래서인지 저도 예비 남편의 가족들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료일 때부터 예비 남편이 어르신들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을 봐왔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모습도 하나의 매력으로 느껴졌던 거 같아요.

보통 결혼을 앞두면 친정 부모님과 사이가 애틋해진다고 하죠.

평소에도 어머니가 반찬 걱정을 하시는데, 요즘은 더 해요.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시죠. 일과 결혼 준비를 병행하면서 바쁘겠다고 짐작하셨는지 걱정을 많이 하세요. 저를 걱정하는 부모님이 도리어 걱정이 될 정도예요. 그럼에도 챙겨주는 게 편하다고 가고 싶은데 시간을 내기 하시더라고요. 또 예비 남편까지 자식처럼 생각하고 아껴주세요.

2세 계획은요?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요. 결혼한 후에 더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누겠지만, 자녀 계획만큼은 부부의 뜻대로만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정을 꾸리고 사는 친구들을 보면서 배운 부분이 많아요. 임신과 출산이 결코 쉬운 게 아니라 조심스러워요.

지난 4월 18일 한영이 SNS를 통해 예비 남편 박군과의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한영이 꿈꾸는 부부의 모습

한영에게 2022년은 특별한 해로 기억될 거 같아요.

지난해부터 좋은 일이 연이어 찾아오고 있어요. 무엇보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이해 저에게도, 저와 영원히 함께할 사람에게도 특별한 해로 기억될 거 같아요. 결혼 외에도 오래 준비해온 뷰티 사업으로 인사드릴 예정이에요.

론칭을 앞둔 뷰티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면요?

10년 전부터 구상해온 사업이에요. ‘이런 제품이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갈증에서 출발했어요. 저는 탈모 관련 제품만 10년을 썼어요. 효과가 좋기로 입소문이 난 제품을 다양하게 사용해봤죠. 저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성분과 효능을 따져봤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름을 내건 브랜드인 만큼 꼼꼼하게 준비했어요. 브랜드 이름부터 제품 구성까지 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어요. 홈쇼핑에 출연하면서 수많은 제품을 공부하고 직접 사용해본 노하우도 담았죠. 결론적으로 ‘내가 썼을 때 가장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게 목표예요.

업계에서 ‘똑순이’로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네요.

집요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꼼꼼한 구석이 있어요.(웃음) 특히 제가 먹고 바르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엄격하죠. 그래서인지 친구들은 제가 사용하는 화장품을 믿고 따라서 구매해요. 제가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방송 활동 계획도 궁금해요.

취지가 좋은 방송이면 언제든 출연해야죠. 또 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에요.(웃음)

벌써 내조를 준비하고 있군요.(웃음)

거창하게 생각하진 않아요. 예비 남편이 밖에서 기를 펴고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예를 들어 주머니에 현금이 없으면 채워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같이 나누는 거죠.

원하는 부부상이 있나요?

가장 친한 친구처럼 살고 싶어요. 미래의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거 같아요. 친구 같은 부모님 슬하에서 성장하면 소통 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을까요? 저의 마음은 그런데 예비 남편의 생각은 모르겠어요.(웃음) 사실 지금처럼만 지내면 될 거 같아요. 둘이 있을 때 가장 재미있거든요.

끝으로 한영에게 박군은 어떤 존재인가요?

햇살과 같은 사람이에요. 저뿐만 아니라 이 사람을 아는 모든 이들이 입을 모아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해요. 이성적인 성향이 강한 저를 유하게 만들어줘요. 마치 차가운 물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이죠. 함께 있으면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이에요.

한영은 창밖의 해를 바라보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해를 응시하는 그녀의 눈빛에 봄날의 따스함이 묻어났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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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는 동안 여러 번의 프러포즈를 받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죠. 어느 날 스케줄을 마치고 데이트를 하는데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오더니 “결혼해달라”고 말하더라고요. 꽃 한 송이를 사느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다녀왔다고 하는데, 마음이 너무 예뻤어요. 흔쾌히 청혼을 받아들였죠.

에디터 : 김연주 | 사진 : 허지영 | 스타일링 : 최영주 | 헤어&메이크업 : 슬아&선미(칼라빈헤어메이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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