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터스포츠 무대를 누빈 포르쉐의 분홍색 돼지 – 포르쉐 917/20 핑크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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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의 아이콘,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포르쉐의 특별한 레이스카이자, 여느 레이스카들과 남다른 외형으로 이목을 끈 917/20 핑크피그 역시 이러한 차량 중 하나다.
포르쉐는 당대의 911 RSR을 917/20 핑그피그에 대한 오마주로 개발했고, 결국 911 RSR 핑크피그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며 '돼지의 한'을 달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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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의 아이콘,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포르쉐 이코넨, 서울 (Porsche Ikonen, Seoul) – 스포츠카 레전드(Sportscar Legends)’를 통해 브랜드 역사에 있어 특별한 기록과 잊지 못할 기억을 품은 여러 차량들을 선보인 것이다.
포르쉐의 특별한 레이스카이자, 여느 레이스카들과 남다른 외형으로 이목을 끈 917/20 핑크피그 역시 이러한 차량 중 하나다. 완벽한 결말을 내지 못했지만, 잊지 못할 존재로 기억되는 ‘917/20 핑크피그’는 과연 어떤 차량일까?

당대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아이콘
1969년, 포르쉐는 앞으로 펼쳐질 다채로운 트랙 레이스를 위해 고성능 레이스카 917를 공개했다. 비슷한 시기 공개되었던 레이스카, 908 계열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되었고,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지만 짧은 개발 시간을 거쳐 등장한 만큼 개선의 여지, 그리고 고민의 단서가 많은 만큼 포르쉐는 917를 공개한 후에도 꾸준한 개선 및 개량 작업을 이어갔다.

실제 포르쉐는 차체의 기본적인 구조를 그대로 두면서도 다채로운 리어 윙 및 차체 디테일 연구 개발에 나섰다. 917/20 핑크피그 역시 이러한 환경 속에서 등장했다.
1971년, 포르쉐는 외부 인사이자 프랑스 디자인 회사인 세라(SERA)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917의 업데이트에 착수했다. 물론 포르쉐 내에서는 이러한 ‘외부 인사’를 끌어들이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가 발산되기도 했다.

불안한 시선 속에서도 ‘진심’에 대한 포르쉐의 노력과 협력은 계속되었고, 그 결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실루엣의 917 숏테일 사양이 등장했다. 일반적인 917 대비 전폭이 240mm 가량 늘어났지만, 타이어 트랙은 그대로 유지되어 차체 안쪽에 휠, 타이어가 배치되었다.
당대 레이스카의 전형적인 구성을 갖춘 공간을 품었고, 차체 하부에는 600마력으로 360km/h의 속도 속도를 보장하는 V12 4.9L 엔진이 탑재되었다. 813kg의 가벼운 무게 덕분에 폭발적이고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었다.

화려한 레이스카, 그리고 분홍 돼지
정교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917/20은 그 자체로도 대단한 레이스카로 평가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 레이스카에게 ‘분홍 돼지’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다. 그러나 새로운 레이스카의 개발환경이 마치 돼지 우리 같았고, 일반적인 917에 비해 한껏 살이 오른 모습으로 인해 ‘돼지’라는 악의적인 표현이 뒤따랐다.
이에 포르쉐의 엔지니어들은 위트로 받아쳤다. 917/20이 돼지라는 걸 인정하고 돼지고기를 구분을 그대로 차체 위에 올리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차체 위에는 절개선, 그리고 ‘고기 부위’의 명칭이 더해졌다.

유쾌한 모습으로 등장한 917/20 핑크피그는 1971년의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빠른 돼지’가 되었다. 다만 결승에서는 브레이크 시스템 이상으로 인해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참고로 핑크피그의 아쉬움은 2018년에 해소된다. 포르쉐는 당대의 911 RSR을 917/20 핑그피그에 대한 오마주로 개발했고, 결국 911 RSR 핑크피그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며 ‘돼지의 한’을 달랠 수 있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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