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중재안 잘됐다고 생각"..사표 수리는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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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퇴임을 2주 남기고 출입 기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가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여야의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을 긍정 평가했습니다.
중재안에 반발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서는 "이해한다"면서도, 여야가 합의했던 중재안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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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여야 모두에서 비판이 나오는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해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퇴임을 2주 남기고 출입 기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가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여야의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을 긍정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양당 간의 합의가 저는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여야 합의를 강조하는 동시에, 안건조정위를 통해 법안 단독 처리에 나섰던 민주당은 물론,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중재안에 사실상 제동을 건 데 대한 우려 표명으로도 풀이됐습니다.
중재안에 반발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서는 "이해한다"면서도, 여야가 합의했던 중재안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가 제출한 사표 수리 여부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당장 결정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정경심 교수 등에 대한 임기 내 마지막 사면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특권이 아니라, 국민의 지지와 공감대가 판단기준"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젯(25일)밤 JTBC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발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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