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파업 막판 협상…비상 수송 대책은?
[KBS 부산][앵커]
지역별로 봤을 때 부산은 버스 파업 예상 규모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입니다.
노사가 계속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내일, 새벽 첫차부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3천여 대가 파업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협상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록 기자, 지금 협상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부산시 버스 노사는 지난 7일까지 9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여왔는데요.
결론을 내지 못해 이곳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두 번의 쟁의조정 회의가 열렸고, 지금 마지막 세 번째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협상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조합원들은 내일(26일) 새벽 첫차부터 버스 운영을 멈출 계획입니다.
파업에는 시내버스 2천5백여 대와 마을버스 5백여 대가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노조는 앞서 임금 8.5%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참석인원 97%의 동의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팽팽하게 맞서던 노사는 지난 22일, 6% 인상안과 2.8% 인상안을 내놓으며, 간극을 조금 줄였지만 입장 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을버스 노사도 오후 4시부터 막판 협상에 들어갔는데요.
노조는 임금 4%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 측은 동결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2019년에도 뒤늦게 파업이 극적으로 타결돼 첫차가 제시간에 운행을 못 해 출근길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부산시는 2007년 준공영제 도입 이후 시내버스가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도시철도역과 거리가 먼 지역 60여 곳 노선에 전세버스 3백여 대를 투입하고, 승합차 등 170여 대를 확보해 마을버스를 대체할 계획입니다.
도시철도와 경전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파업 기간엔 택시와 승용차의 요일제 등도 해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김기태/영상편집:전은별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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