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외·창원 시내버스 멈추나
[KBS 창원] [앵커]
이 시각, 경남 시외버스 노사와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각각 마지막 조정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노사 합의가 되지 않으면 내일 새벽부터 경남 시외버스 63%가, 창원 시내버스 75%가 운행을 멈추게 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기원 기자, 지금 두 버스 노사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경남 시외버스 노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시작된 경남 시외버스 노사의 2차 조정회의가 다섯 시간이 지난 이 시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초 노조는 임금 6.5% 인상안을 들고 나왔는데요.
노조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임금 동결로 운전기사의 80%가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고 있다며 인상이 불가피하단 입장입니다.
반면, 사 측은 코로나19로 승객 수가 크게 줄었고, 최근 유류비 인상 부담으로 노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데요.
최근 5차례 교섭 과정에서 노조는 4.5% 인상, 사 측은 1.5% 인상으로 입장 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위원회는 노사 양측과 개별 면담을 통해 중재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노사가 조정안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경남 시외버스의 63%인 870여 대가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을 멈춥니다.
[앵커]
네, 창원 시내버스 노사 회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조금 전 저녁 6시 15분부터 창원 시내버스 노사의 2차 조정회의도 시작됐습니다.
노조는 임금 11.3%와 무사고 수당 인상, 식권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지난해 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임금을 동결했으며, 인근 부산지역과의 임금 격차가 10% 넘게 난다며 현실화가 필요하단 주장입니다.
조정이 불발되면 창원 시내버스 720여 대 가운데 75%인 540여 대가 내일 새벽 5시 첫차부터 운행을 멈춥니다.
창원시는 준공영제 시행으로 버스 노선과 운영관리, 감독 권한을 가졌지만, 임단협은 여전히 노사 양측의 협의로 이뤄지고 있어 조정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파업에 대비해 긴급 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경남 시외버스 노사와 창원 시내버스 노사의 조정 결과는 오늘 자정쯤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박혜미
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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