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 서는 꼴" 한덕수 청문회 연기 요구.."몽니" 반발

김기태 기자 2022. 4.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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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내일(25일)부터 예정돼 있습니다만, 충돌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자료 제출이 불성실하다며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예정대로 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인사청문위원들이 한덕수 후보자의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이 불성실하다며 당장 내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된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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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내일(25일)부터 예정돼 있습니다만, 충돌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자료 제출이 불성실하다며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예정대로 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정의당 인사청문위원들이 한덕수 후보자의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이 불성실하다며 당장 내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된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강병원/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 : 허술한 검증에 저희가 들러리 서는 꼴이기 때문에 충실한 자료 제출 토대 위에 제대로 된 검증을 해야 하는 것이 국회의 책무이고.]

양당은 일정 연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청문회 불참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후보자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총 19억 7천여 만원을 받았고, 또 청와대와 외교부 재직 시절에는 자신 소유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을 미국의 통신 대기업 AT&T와 글로벌 정유사 모빌의 자회사에 임대해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배우자는 직접 그린 그림 4점을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에 3천900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21일) : 세금은 다 납부한 상태에서 받은 소득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불과 20시간도 남기지 않고 일정 재협상을 일방 통보하는 건 정치적 몽니"라고 반발하며 예정대로 진행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한 후보자에 대한 자료 요청이 1천90여 건으로 과거보다 3, 4배나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김앤장 보수와 부인 미술품 판매는 각각 김앤장과 고객의 개인정보라 상대 동의 없이 제출이 불가하다고, 또 주택 임대는 30년 전이라 계약서 자체가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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