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기살인', 국회 간다.. 시사회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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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기살인'의 국회 시사회가 확정됐다.
'공기살인'에서 다뤄지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실화는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이자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만든 화학 참사다.
여야 의원들이 '공기살인'을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앞으로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사회를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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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기살인'의 국회 시사회가 확정됐다.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석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아픔과 심각성을 되짚을 예정이다.
24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영화 '공기살인'은 현재 국회 시사 일정을 최종 조율 중에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이번 시사회를 추진했다. 여당과 야당이 모두 참석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8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공기살인'의 조용선 김독과 김상경 배우가 출연한 후 시사회 개최가 추진됐다. 이 방송에서 성일종 의원과 전재수 의원은 말말말 코너로 대중을 만났다.
지난 22일 개봉한 '공기살인'은 가습기 살균제 재난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개봉 첫날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살인의 추억' '1급기밀' 등 실화 소재 영화로 사랑받은 김상경이 원인 모를 폐 질환으로 가족을 잃고 사건에 뛰어드는 의사 정태훈 역을 맡았으며 이선빈은 언니의 죽음을 계기로 피해자 가족 편에 서는 한영주 검사로 분했다. 이 외에도 윤경호 서영희 이지훈 장광 등 섬세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공기살인'에서 열연을 펼쳤다.
'공기살인'에서 다뤄지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실화는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이자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만든 화학 참사다. 조용선 감독은 언론 시사회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알면 알수록 분노했고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8년 김상경이 출연했던 '1급기밀' 또한 국회 시사회에서 상영된 바 있다. 이 작품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공기살인'처럼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여야 의원들이 '공기살인'을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앞으로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사회를 주목할 만하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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