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희 왔어요"..문 열리는 요양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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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 말부터 약 3주 동안 요양병원에서 접촉 면회가 가능해지죠.
비접촉 면회로 아쉬움을 달래던 환자와 가족들은 이제 곧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비접촉 면회부터 속속 풀리면서 요양 시설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정부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면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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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 말부터 약 3주 동안 요양병원에서 접촉 면회가 가능해지죠. 비접촉 면회로 아쉬움을 달래던 환자와 가족들은 이제 곧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방송 윤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매불망 기다리던 우리 엄마 얼굴.
멀찍이 다가오는 구부러진 등과 허리.
보이자마자 연신 손 흔드는 딸에, 마스크 뒤 주름진 얼굴이 활짝 핍니다.
[이용희 (90세)/요양원 입소자 : 이렇게 왔어, 바쁜데? (바쁜데 엄마 보러 왔지. 엄마 코로나가 다 나았다고 그래서. 여기서 (면회)해도 된다고 해서.)]
어르신 확진자가 두세 명만 나와도 불안한 곳이라 요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것만 벌써 여러 차례.
몇 달 만에야 만나기는 했지만, 모녀는 여전히 손 한번, 얼굴 한번 못 쓸어보고 두꺼운 아크릴판에 가로막혔습니다.
[다음에는 저기 앉아서 우리 같이 해. 사위하고도. (다음에는 (손) 꼭 잡아요.)]
[우연순/충북 제천 : 직접 보면 저런 벤치에 앉아서 좀 만져도 보고 안아도 보고 그러고 싶은데 아직 그게 안 되니까 많이 아쉽
죠.]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비접촉 면회부터 속속 풀리면서 요양 시설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지난주 시작한 비접촉 면회 사전 예약은 순식간에 꽉 찼습니다.
[전봉안/원주보훈요양원장 : 전쟁 같은 시간을 많이 겪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진정이 되고, 분위기도 좀 좋아지고, 가족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 시설의 방역 완화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정부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면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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