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 넷플릭스법 '공청회' 분수령..블리자드 '디아블로2: 레저렉션' 흥행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 넷플릭스법 '공청회' 분수령…국민 앞에 선다
넷플릭스 '망 이용대가'법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공청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는 공청회 참석인 명단에 이해당사자인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를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명단에 포함된다면 최초로 양사가 국민과 국회 앞에서 나란히 서서 '망 이용대가'에 대한 주장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방위는 지난 21일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2소위)를 열고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심사를 위해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공청회는 법률을 제·개정하는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 국회법에선 법률을 새로 만들거나 대폭 개정할 경우 공청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과방위는 넷플릭스 '망 이용대가법' 공청회를 통해 해당 법안 입안 배경과 이유를 공론화·확산하고, 다양한 사회구성원 의견을 반영하겠단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관심 사안인 만큼 법안 개정을 신중히 처리하겠단 복안이다.
'망 이용대가' 법안을 공청회에 부치기로 함에 따라, 공청회 일정과 참석명단도 관심이다.
공청회는 국회 상임위 차원 일종의 회의기 때문에,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장에서 개최하고 내용을 공개하게 된다. 일정과 참석인 등은 여야 합의 사안으로 과방위는 추후 논의하겠단 입장이다.
특히, 과방위는 학계 등 전문가 이외 이해당사자인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측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 대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양사가 국회와 국민 앞에서 첫 공개 변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 여당 관계자는 "일정, 참석자 등에 대해 이야기된 바 없다"면서 "참석자를 어디까지 포함할 것인가는 논의하기 나름"이라고 언급했다.
◆ AWS는 클라우드로 어떻게 탄소 줄이나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탄소배출량 감축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탄소 배출이 상당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친환경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속가능성 혁신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WS는 탄소감축과 동시에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서버와 시설 측면에서 여러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서버 단에서는 그래비톤3 기반 아마존 EC2 인스턴스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인스턴스 대비 동일한 성능을 위해 에너지를 최대 60% 덜 사용한다. 또 랙(Rack) 디자인을 최적화하고 중앙무정전전원장치(UPS)를 제거함으로써 에너지 사용과 변환 손실을 감소시켰다. 이를 통해 67% 이상의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발자국 감축 효과를 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효율적인 전원이나 냉각시스템을 활용한 시설 단에서 추가로 11%의 탄소감축이 가능하다. AWS는 앞으로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경우 저탄소 철강·콘크리트를 자재로 포함해 내재 탄소 배출을 감축한다. 또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냉각시스템 설계 혁신은 물론, 현장 외에선 물 접근권과 보충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 '인더스트로이어‧인컨트롤러'…산업시설 노리는 멀웨어 '기승'
최근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특정 제조 장비를 대상으로 한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가 발견되면서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보안업체 맨디언트(Mandiant)는 이번에 발견된 ICS 멀웨어를 '인컨트롤러(Incontroller)'로 통칭하고 러시아 정부를 배후로 추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약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ICS를 노린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통신‧정보보호 서비스(SSSCIP)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이후 지난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은 36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122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곳은 정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로 85건을 기록했고, 공격 유형으로는 멀웨어와 피싱 기법이 각각 96건, 95건으로 조사돼 가장 많았다.
SSSCIP와 우크라이나 침해사고대응팀(CERT)은 최근 발간한 주간 보고서에서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러시아 연계 해커조직의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발생한 모든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지속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히 '샌드웜(Sandworm)'의 전력망 해킹 시도를 각별히 유의해야 할 사이버 공격의 예시로 들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CERT와 슬로바키아 보안기업 ESET는 샌드웜이 전력망을 겨냥한 멀웨어인 '인더스트로이어(Industroyer)2'를 조기에 포착해 저지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인터스트로이어에서 파생된 악성파일로, 2016년 12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의 원인이다. 해당 멀웨어는 ICS에 사용되는 특정 통신 프로토콜을 이용해 망 운영을 제어하고 공격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제 공격이 발생하기 전 무력화했지만 최초 침투 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당시 ESET는 보고서를 통해 "공격자가 IT 네트워크에서 ICS 네트워크로 어떻게 이동할 수 있었는지 현재까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기존 공격 기법은 랜섬웨어에 ICS 공격 프로토콜을 내재화했다면 최근에는 공격 대상 범위를 세분화해 맞춤형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리자드 '디아블로2: 레저렉션' 500만장 판매고…출시 7개월만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출시 7개월만에 전세계적으로 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2일 외신이 블리자드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지난해 9월 론칭 이후 500만명 이상의 유료 플레이어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작 '디아블로2'의 경우 전세계 4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릴 때까지 1년여가 소요된 걸 감안하면 보다 빠른 기간에 많이 판매된 셈이다. 다만 출시 첫주에만 630만장 이상 팔린 '디아블로3' 보다는 느린 판매 기록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출시 초기 접속 장애 현상만 없었다면 판매량은 더욱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출시 직후 서버 접속 장애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국내에서도 다수의 이용자가 몰려 원활한 게임 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당시 블리자드는 서버 데이터베이스 과부하로 인해 이같은 문제가 빚어졌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회사 측은 서버 환경 개선을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였고 현재는 안정된 상태다.
블리자드 산하 비케리어스 비전스가 개발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지난 2000년 출시된 PC 게임 디아블로2의 그래픽을 4K 해상도로 개선한 리마스터 게임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2D 캐릭터 모델들이 3D 모델로 구현됐으며 전면적인 리마스터를 거친 7.1 돌비 서라운드 오디오를 지원한다. 리마스터란 과거 출시된 게임을 최신 기술에 맞게 해상도를 높이고 개선한 버전을 뜻한다.
이용자는 아마존, 야만용사, 강령술사, 성기사, 원소술사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에 등장한 암살자와 드루이드까지 총 7개의 캐릭터를 선택해 육성할 수 있으며 각종 장비 세트를 완성하고 룬워드를 통한 무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블리자드는 11년만의 밸런스 개선을 비롯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큰 변화를 담은 2.4 패치를 지난 15일 단행하기도 했다. 게임 내 전 직업 개편, 신규 룬어 추가, 용병 동료 개선, '호라드림의 함'의 신규 제조법, 세트 아이템 보너스 변경 등 다양한 업데이트와 버그 수정 등이 포함됐다. 오는 29일에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첫 번째 래더 시즌이 시작된다.
◆데브시스터즈, 포괄임금제 폐지…조직별 선택적 재택근무 도입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오는 7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조직별 선택적 재택근무를 추진하는 등 기업 및 업무 문화 강화에 나섰다고 22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오는 7월 1일부로 데브시스터즈를 비롯해 데브시스터즈킹덤, 쿠키런, 마이쿠키런 등 자회사의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무에 대해서는 연봉 외 별도 수당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성장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데브시스터즈 및 해외법인 전 직원 대상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그 외 비상장사인 개발 자회사의 경우에도 법인별 스톡옵션을 제공하며 미래 성과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어타임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 선택적 근로시간 제도와 연차를 1시간 단위로 자유롭게 나누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차 제도 등 업무 집중도 및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는 기존 정책도 함께 운용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에도 조직별 상황에 맞춰 선택적으로 재택근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근무 유연성도 확대한다. 부서 및 업무 유형에 따라 필요한 근무 환경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서로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성⋅효율성⋅생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유연적인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구성원들의 처우 향상 및 근무 환경 발전을 위해 포괄임금제 폐지 및 조직별 선택적 재택근무, 전 직원 스톡옵션 부여, 복지 제도 확대 등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팀과 개인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고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늘의집, 글로벌 간다…"미국·싱가포르 우선 선정"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이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늘의집은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 출시 예정에 따른 사전 안내 메일을 보냈다.
해당 메일은 글로벌 서비스에 앞서 이용자들의 콘텐츠의 사용 허가를 위해 발송됐다. 오늘의집의 경우 이용자들이 스스로 올리는 인테리어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과 커머스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메일을 통해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 많은 나라의 사람들도 쉽고 편하게 집을 꾸밀 수 있도록 돕고자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라며 "글로벌 서비스에 콘텐츠 활용을 원치 않는다면 언제든 연락 달라"라고 말했다.
글로벌 서비스 진출 유망 지역은 미국과 싱가포르다. 다만 회사 측은 준비 과정에서 추가 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늘의집은 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라이프스타일앱이다. 2014년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커뮤니티로 시작해, 지난 2016년에는 제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에 성장세도 빠르다. 스토어 론칭 후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백만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누적 다운로드 2천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기준 누적 거래액 2조원 돌파에 이어 8월에는 커머스와 시공 중개 합산 월 거래액 1천5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약 2천억원 규모 이상의 시리즈D 투자 유치 중이다. 아직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투자 내용이나 기업 가치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아마 5월 중 딜 클로징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오늘의집이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기업가치 2배 이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늘의집은 2020년 말 시리즈C 투자를 통해 약 8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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