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면 광고비 내야"..업주들 집단 소송

제희원 기자 2022. 4. 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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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1위인 배달의 민족이 오는 28일부터 또 다른 광고 방식을 도입합니다.

 원하는 경우에만 돈을 받고 추가 광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인데, 겉으로는 선택 같아 보이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며 자영업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매달 여러 배달 앱에 나가는 광고비만 수십만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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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앱 1위인 배달의 민족이 오는 28일부터 또 다른 광고 방식을 도입합니다. 원하는 경우에만 돈을 받고 추가 광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인데, 겉으로는 선택 같아 보이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며 자영업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카페 하루 매출의 3분의 1은 배달 앱에서 나옵니다.

매달 여러 배달 앱에 나가는 광고비만 수십만 원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에서 새 광고 상품을 알리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김성호/카페 사장 : 갑자기 어느 날 (앱을) 켜니까 딱 나와요. (광고) 사전 예약한다고. 일반 배민 깃발 (광고료) 나가고, 배민1 들어올 때마다 수수료 나가고. '우리동네클릭' (하면) 이제는 클릭 때마다 돈 나가고….]

예치금 형식으로 돈을 내면 앱 첫 화면과 검색 결과에 가게를 더 많이 노출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해당 가게를 클릭하면 주문하지 않아도 건당 200~600원씩 수수료를 예치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입니다.

상당수 자영업자가 검색 화면 위쪽에 자기 가게 이름을 띄우는 광고를 이미 이용하고 있지만, 추가 광고를 무시하기도 어렵다고 말합니다.

[김성호/카페 사장 : 선택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선택을 안 하면… 비가 오는데 어떻게 우산을 안 쓸 수가 있겠어요.]

배민 측은 광고를 더 하고 싶은 업주를 위한 상품일 뿐이며 다른 인터넷 플랫폼들도 클릭당 요금을 부과하는 비슷한 광고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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