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국내 금속업계 최초로 RE100 가입

2022. 4. 2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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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도시 울산 ◆

탈탄소 경영에 나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 제공 = 고려아연]
지난해 국내 금속 업계 최초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에 가입한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 회사 고려아연이 탈탄소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그린수소(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고, 해외 계열사 호주SMC에서는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아연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고려아연은 해외 계열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해 호주 최대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에퓨론(Epuron) 인수 계약을 발표했다. 에퓨론은 태양광·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생산 등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고려아연은 또 에너지 저장 기술 기업인 에너지볼트(Energy Vault)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에너지볼트는 첨단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기업으로, 고려아연의 탈탄소화 전략을 실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고려아연이 수소와 태양광 등 자체 전략 확보에 나서는 이유는 탄소중립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막대한 전력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고려아연은 매년 전력 비용으로만 300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계열사를 통해 LNG복합발전소를 운영하며 자가 발전 사용량을 확대했으나, 전력비용 부담은 다른 산업에 비해 여전히 큰 편이다. 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풍력과 태양광으로 눈을 돌렸다. 고려아연은 50여 년간 축적한 전해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진출했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자사 기술과 제품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성장 사업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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