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아파트단지에는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가 있다[서울25]
[경향신문]
버스를 기다릴 때 도착시간을 미리 알면 편하다. 집에서 버스정류소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계산해 그에 맞춰 나가면 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최근 버스 도착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잇따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노약자나 장애인 등은 버스정류장에 가서야 버스 도착시간을 알 수 있다.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경우 도착 정보를 미리 알지 못해 버스를 코 앞에서 놓치는 경우도 많다.
서울 노원구는 이 같은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BIT)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BIT는 버스 도착 시간을 전광판을 통해 보여주는 장치로, 주로 버스정류소에 설치돼 있다. 자치구가 나서 아파트 단지에 BIT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구가 BIT를 설치한 곳은 월계주공2단지,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중계주공5단지, 상계주공4단지, 보람, 상계주공9단지 아파트 등 총 6곳이다. 설치 단지는 아파트 부근 버스정류소 승차 인원과 버스 노선 수, 아파트 가구 수 등을 고려했다.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는 배제하는 등 권역별 균형도 고려해 선정했다고 노원구는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BIT는 버스노선과 도착예정 시간,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표출 등 버스 관련 정보는 물론 날씨·시간·미세먼지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최신형 단말기다. 서울시 버스정보시스템(BIS)과 연계·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통일된 정보가 제공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BIT를 설치하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와 관리사무소 측 등과 수차례 협의해 이달 설치공사를 모두 마쳤다. 노원구는 “버스 도착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많은 주민들이 일일이 스마트폰을 검색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된 만큼 버스 이용편의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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