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리우폴 대피' 위해 조건없는 협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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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점령을 위한 마지막 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곳에 있는 자국군과 민간인 대피를 위해 러시아에 전제조건이 없는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트위터를 통해 마리우폴에서 특별 협상을 하자고 러시아 측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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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점령을 위한 마지막 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곳에 있는 자국군과 민간인 대피를 위해 러시아에 전제조건이 없는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트위터를 통해 마리우폴에서 특별 협상을 하자고 러시아 측에 요구했습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아조우(아조프) 연대와 군대, 민간인, 어린이, 생존자와 부상자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안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와 평화협상에 참여하는 데이비드 아라카미아는 다른 온라인 게시물에서 포돌랴크 보좌관이 마리우폴에 있는 우크라이나군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라카미아는 "마리오풀 방어군과의 대화에서 현장에서 수비대 구출에 대한 직접 협상을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며 "우리로서는 러시아 측의 확답을 받는 대로 언제라도 (마리우폴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조우 연대의 한 지휘관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제3자의 도움을 받아 소형화기를 갖고 마리우폴에서 대피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부상자를 대피시키고 사망자의 시신을 옮겨 우크라이나 통제 구역에 묻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아직 이 제안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아조우 연대와 우크라이나 해병대가 50일 넘게 결사 항전을 펼쳐왔으나 보급이 끊긴 채 한계에 달한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마지막 거점으로 저항 중이며, 우크라이나군 2천500명과 민간인 1천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제철소에 있는 우크라이나 해병대 지휘관 세르히 볼랴나는 전날 게시한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마지막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국제사회에 구출을 요청했습니다.
볼랴나는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우리를 도와달라고 애원한다"며 "우리를 구출해 제3국으로 데려가달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합의에 따라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가 개설됐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대피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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