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기시다 총리, 윤석열 취임식 참석 있을 수 없다"

강주리 입력 2022. 4. 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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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보수당인 자민당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경우 한일관계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참석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기시다 총리에게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은 이날 열린 당내 회의에서 다음 달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총리가 참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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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 반대 표명

“한일관계에 잘못된 메시지 줄 수 있어”
“尹 정책협의단? 만나도 외무상급”
사토, 자위대 출신 우익 성향 정치인
尹정책협의단, 24~28일 일본 방문

윤석열(왼쪽) 대통령 당선인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전화 통화를 갖고 두 나라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전날 국회에서 당선 인사하는 윤 당선인과 지난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하는 기시다 총리.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집권 보수당인 자민당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경우 한일관계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참석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기시다 총리에게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은 이날 열린 당내 회의에서 다음 달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총리가 참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토 회장은 기시다 총리의 취임식 참석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위대 출신인 사토 회장은 우익 성향이 강한 정치인이다.

그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24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윤 당선인 측 정책협의단에 대해 “(한일 역사 갈등과 관련해)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오는지 묻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만나도 외무상급”이라고 말했다.

사토 회장은 기시다 총리가 정책협의단을 만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12.06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AFP 연합뉴스

가와무라 “韓, 기시다 꼭 와줬으면 해”
기시다 “尹 현안 어떻게 말하는지 주시”

앞서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 회장은 전날 기시다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한국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해 “(일본) 총리가 꼭 와줬으면 한다는 (한국 측의) 목소리가 강했다”고 총리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가와무라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일한친선협회 회장 자격으로 방한해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과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 등을 만났다.

그는 방한 기간 면담 등을 통해 윤 당선인이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기시다 총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4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윤 당선인 측 정책협의단과 관련해 “지금의 (한일) 현안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고 가와무라 회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공동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정책협의단은 24∼28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정부, 국회, 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을 만날 계획이다.

당선자 이름에 붉은색 꽃 붙이는 日총리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취임 뒤 처음 치른 전국선거인 일본 중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 31일 저녁 자민당 선거상황실을 찾아 당선인 이름 위에 붉은색 꽃을 달며 축하하고 있다. NHK 출구조사에서 자민당·공명당 집권연합의 과반이 유지될 것이란 예측조사가 나오자 기시다 총리는 “국민이 매우 귀중한 신임을 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도쿄 EPA 연합뉴스
기시다 日 총리에게 축하전화 받은 윤석열 당선인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2.3.11 윤석열 당선인 측 제공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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