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사업가 김소부 회장, 도쿄 아동양육시설에 1천만엔 기부

강성철 2022. 4.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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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은 산하 기관인 생활상담센터 소장을 맡는 김소부(76) 가네시마간코(金嶋觀光)그룹 회장이 도쿄 소재 아동양육시설에 1천만 엔(약 1억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회장은 "재일동포로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 만큼 한일 양국에 도움이 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를 꾸준히 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할 계획인데, 이에 앞서 아동양육시설부터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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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서 기부활동.."주변 도움으로 성공, 나눔 지속할 것"
재일사업가 김소부 회장, 도쿄 아동양육시설에 1억원 기부 민단 생활상담센터 소장인 재일사업가 김소부 회장은 최근 도쿄 아동양육시설에 1천만 엔을 기부했다. 김소부 가네시마간코그룹 회장(좌측 세 번째)과 아라후네 아사코(荒船旦子) 청소년복지센터 이사장(좌측 두 번째). [재일민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은 산하 기관인 생활상담센터 소장을 맡는 김소부(76) 가네시마간코(金嶋觀光)그룹 회장이 도쿄 소재 아동양육시설에 1천만 엔(약 1억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부받은 곳은 사회복지법인 청소년복지센터가 도쿄 신주쿠(新宿)구에서 운영하는 교세이(曉星) 학원이다.

아동양육시설은 보호자가 없거나 학대받는 아동 등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돌보는 곳이다.

교세이 학원은 일본 아동양육시설 중 유일하게 중학생 이상부터 만 18세 이하의 청소년이 입소하는 곳으로, 고교 졸업 후에는 대학 진학이나 취직 등 사회 진출을 돕는다.

청소년복지센터는 김 회장의 기부금을 활용해 매년 성인이 돼 시설을 떠나는 50명에게 자립 지원금을 5만 엔(약 50만원)씩 주기로 했다.

김 회장은 "재일동포로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 만큼 한일 양국에 도움이 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를 꾸준히 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할 계획인데, 이에 앞서 아동양육시설부터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네시마칸코 그룹은 직원이 500여 명으로 일본 유명 노래주점 체인인 가라오케747을 비롯해 레스토랑과 부동산 임대업을 운영한다.

그가 지원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을 겪었기 때문이다. 무직자로 매일 술을 마시고 부인을 때리던 부친 밑에서 성장한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모친이 자식들과 같이 자살하려고 한 것을 만류한 적이 있었다.

그 직후 심부름 길에 1만 엔(10만원)을 주웠던 그는 신이 죽지 말고 열심히 살라고 격려금을 준 것이라고 마음먹고 열심히 살았고, 오늘날 굴지의 기업을 일궈냈다.

김 회장은 "만일 그때 모친이 자살했으면 나도 아동양육시설에 맡겨졌을 것"이라며 "불행하게 양육시설에 맡겨진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고, 모국에서 태풍·수해가 발생할 때마다 수재의연금을 내놓았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는 나고 자랐던 이바라키(茨城)현에 1천만 엔과 식료품을 기부했다.

재일동포 출신 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한 기금도 조성했다. 이 기금의 수혜를 입은 선수가 2021 도쿄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재일동포 출신 안창림이다.

2009년부터 민단의 생활상담센터 소장을 맡아 동포들의 권익 향상에도 앞장서 온 그는 2016년 한국 정부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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