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남 취업 특혜 의혹에 "연봉 2700만 원, 빽 안 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3년간 사외이사를 맡았던 그룹 계열사에 아들이 입사한 것과 관련해 "난 알지도 못했다. (입사가) 결정된 뒤에 (아들이) 나한테 말했다"며 '아빠 찬스'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장남 이 모 씨가 지난해 3월부터 한국알콜그룹 계열사인 케이씨앤에이(KC&A)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대 4년 장학생인데..연봉 얼마 안 되는 곳 가고 싶었겠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3년간 사외이사를 맡았던 그룹 계열사에 아들이 입사한 것과 관련해 “난 알지도 못했다. (입사가) 결정된 뒤에 (아들이) 나한테 말했다”며 ‘아빠 찬스’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묻는 취재진에게 “우리 아들이 고려대 4년 장학생이었는데, 작년 연봉이 2천700만 원이었다”며 “지방의 연봉 얼마 안 되는 곳에 가고 싶었겠나. 대기업 가고 싶어 했는데, ‘항상 앞을 보고 가라’고 격려해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빽’을 써주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법관 생활을 마친 후 지난 2007년부터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로 일한 이 후보자는 “나 자신도 법원에서 나올 때 대형 로펌 안 가고 작은 데를 갔다. 율촌이 지금은 대형로펌이 됐지만 (당시에는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장남 이 모 씨가 지난해 3월부터 한국알콜그룹 계열사인 케이씨앤에이(KC&A)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2019년 3월부터 한국알콜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ENF테크놀로지의 사외이사를 맡았고, 3년간의 임기를 마쳐 지난달 말 재선임 됐습니다. 이 기간 이 후보자는 알콜그룹 측으로부터 9천800여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C&A는 자회사인 한국알콜산업(석유화학제품 생산 업체)의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등을 하는 업체입니다. KC&A는 2020년 12월 판매·구매관리 담당 직원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근무지는 본사 소재지인 경기 용인시이며, 상경 계열 졸업자와 인근 거주자를 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한 의원실은 전공은 해당되지만, 합격하고 나서야 용인으로 이사를 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장남의 채용을 부탁하거나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해당 기업의 필요 인력과 장남의 전공(금융공학) 경력이 부합해 채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세한 내용은 국회 청문 과정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충암고, 서울대 법대 4년 후배입니다. 최근 윤 당선인 대선 캠프 때부터 측근에서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정호영 ″저희 애들도 노력했다…아비로서 미안할 따름″
- 취임 전날 文 퇴거에 고민정 ″尹, 잔인함 느껴져″…김정화 ″신박한 잔인함″
- 국내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XM 1건 첫 확인
- ″아직도 의사?″ 가세연, 조민 일하는 병원 침입해 인터뷰 논란
- 지창욱 재능기부, 발달장애인 작가들 위해 오디오 가이드 참여(공식)
-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 ″몸이 썩는 것 같다″…무슨 일?
- 이은해, 계곡서 남편 직접 밀지 않았는데 살인죄 처벌 가능할까?
- 개그맨 양세형, 식당서 기도 막힌 노인 응급처치해 살렸다
- 두 아이 엄마 40대 간호사, 6명에게 새 생명 선물하고 세상 떠나
- 호날두 연인, 쌍둥이 출산 중 아들 사망…″부모로서 가장 큰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