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산~공원 연결.. 언제든 찾는 '정원도시 양천' 만든다

권승현 기자 2022. 4.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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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공원에 녹음이 우거져 있다. 양천구의 대표적 명소인 양천공원은 지난 2020년 10월 리모델링을 마쳤다. 양천구청 제공
자원봉사자 ‘양천가드너’가 꽃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區, 휴식·생태·놀이 문화공간 조성 박차

오금교~양화교 5.4㎞ 안양천에

나무정원·초화원·장미원 조성

양천공원 등 5대 공원 ‘새단장’

탈바꿈한 파리공원 23일 개장

목마공원엔 시니어놀이터·텃밭

‘공원의 친구들’ BI도 만들어

주민참여 자원봉사 적극 유도

양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정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구는 구 외곽을 감싸고 있는 지양산·갈산·용왕산과 안양천, 국회대로 상부 선형공원, 관내 5대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구민들은 서울 밖의 자연명소를 찾을 필요 없이 관내에서 충분히 ‘힐링’할 수 있다. 특히 구는 구민들이 공원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스스로 만들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18일 양천구에 따르면 구는 구민들이 ‘전 생애에 걸쳐 누구나 찾고 누리는 곳’을 목표로 정원도시를 가꿔나가고 있다. 태아기부터 숲속에서 태교를 받고 태어난 아이들이 숲에서 놀며 생태를 배운다. 또 청년이 돼선 트레킹과 스포츠를 즐기고, 노년기엔 숲에서 휴식한다. 이처럼 구민 누구나 언제든 찾는 정원도시를 만들겠다는 것.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휴식과 힐링을 찾아 떠나는 주민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때 주민들이 굳이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관내에서 충분히 자연을 즐기며 치유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양천∼산∼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양천구의 정원도시 중심엔 안양천이 있다. 구의 외곽을 감싸고 있는 4개의 산지형 공원(온수공원, 계남근린공원, 갈산근린공원, 용왕산근린공원)은 도시를 담는 큰 틀이 된다. 산지형 공원과 국회대로 상부 공원, 크고 작은 도심 곳곳의 공원이 이어지며 보다 세분화·확장되는 양천 둘레길이 형성된다.

안양천을 공유하는 서울 양천·구로·금천·영등포구와 경기 광명·군포·의왕·안양시는 지난해 5월 안양천을 대표적인 국가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양천구는 오금교부터 양화교까지 5.4㎞(면적 35만㎡)에 이르는 안양천에 나무 정원, 초화원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정원과 장미원, 잔디마당 등을 조성한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물가를 따라 걷던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해 물을 바라보며 즐기는 샌드비치가 대표적이다. 목동교 하부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MZ 스포츠 플라자’도 구축한다.

목동중심축의 5대 공원도 새롭게 리노베이션된다. 양천공원에 이어 올해는 파리공원이 새 모습으로 단장하고, 오목·목마·신트리공원도 변화를 시작했다.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파리공원은 특별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복원하기 위해 프랑스문화원과 소통해 최종 설계에 반영했다. 파리공원은 오는 23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지붕이 있는 긴 복도 ‘회랑’을 도입한 오목공원, 이대목동병원이라는 자원을 수용해 시니어 놀이터와 치유 텃밭을 설계한 목마공원 등 나머지 목동중심축 공원도 모두 설계를 끝냈다.

◇공간을 넘어 문화 그 자체가 되는 공원 조성= 김 구청장은 “공원의 기능에 도시민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휴식과 힐링, 생태와 학습, 놀이와 참여 등 다양한 문화를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시설만을 뜻하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공원이 문화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양천구는 양천공원과 넘은들공원에 조성된 책쉼터와 같은 거점시설을 양천구 전역으로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생태탐험, 숲 산책, 음악 감상, 캘리그래피 체험 등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가을 힐링파크데이’ ‘겨울 빛 축제 비체나라’ 등 계절에 맞는 공원문화축제가 열린다.

구는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자 ‘공원의 친구들’이라는 브랜드이미지(BI)를 만들었다. 공원의 친구들은 시민정원사 양천가드너 ‘정원친구’, 생태 관련 봉사자 ‘에코친구’, 공원관리 및 문화시설 운영 봉사자 ‘공원친구’, 도시농업자원봉사자 ‘텃밭친구’ 등으로 나뉜다. 주민들이 공원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공원의 가치를 높이도록 구 차원에서 유도한다.

김 구청장은 “이제는 개발보다는 건강과 힐링, 그리고 높은 ‘삶의 질’에 대한 사람들의 강한 열망을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때”라며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과 주말이 있고, 일상 속에서 풍요로운 문화 활동이 언제나 가능해 높은 삶의 질을 충족할 수 있는 정원도시 양천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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