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불타는 일요일" 거리두기 마지막 밤..클럽 앞엔 '긴 줄'

신정은 기자 2022. 4. 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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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17일) 밤 11시, 취재진이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 거리를 찾았습니다.

홍대 거리는 거리두기 단계나 방역 조치가 바뀔 때마다 상권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향했던 곳입니다.

그러니 17일 밤은 '거리를 두는' 마지막 밤이었습니다.

거리두기 마지막 밤, 김승태 영상 취재기자와 함께 취재한 홍대 거리 분위기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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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17일) 밤 11시, 취재진이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 거리를 찾았습니다. 홍대 거리는 거리두기 단계나 방역 조치가 바뀔 때마다 상권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향했던 곳입니다. 18일 자정을 기준으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사라지고, 새벽 5시부터는 술집과 식당 등 영업 시간 제한도 사라집니다. 그러니 17일 밤은 '거리를 두는' 마지막 밤이었습니다. 이날 홍대 거리는 '불금'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홍대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이태성 씨는 당장 오늘부터 새벽 5시까지 가게 문을 열 예정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손님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아르바이트 인력을 더 뽑으려 했지만, 당장 사람을 구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꺼번에 구인 공고가 여러 개 올라왔어요. 아무래도 바로 일할 사람을 구하진 못할 것 같아서 당분간 '2인분' 역할을 하려 합니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좋아요. 매출이 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태성 씨, 서울 마포구)"

 불과 몇 달 전과 비교해도 거리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클럽 앞엔 긴 줄이 늘어섰고, 식당과 술집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자정이 지나 영업이 끝나자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는 건 자정이 아닌 오늘 새벽 5시부터. 그런 줄 모르고 새벽까지 자리를 이어가려고 했던 시민들은 아쉬움이 남던 지 거리 곳곳을 서성였습니다. "일요일 밤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분위기도 좋고요. 나오길 잘한 것 같아요. (정환철 씨, 서울 중랑구)" 그렇지만 술에 취한 시민들의 다소 위험천만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멱살을 잡고 다투는 사람들이나, 길에 드러누워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새벽 1시쯤, 한 외국인이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산 것으로 보이는 막걸리, 맥주를 길에서 마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거리두기 마지막 밤, 김승태 영상 취재기자와 함께 취재한 홍대 거리 분위기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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