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전격 사표..고검장·평검사 회의 잇달아(종합2보)

최현만 기자,심언기 기자 2022. 4. 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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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항의하며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18일 긴급 고검장회의가 개최된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김 총장이 박범계 법무부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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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현안질의 하루 앞두고 사직서.."심사숙고 계기 되길"
18일 고검장회의, 19일 전국평검사회의 '검란' 확대 분수령
김오수 검찰총장./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심언기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항의하며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18일 긴급 고검장회의가 개최된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김 총장이 박범계 법무부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총장은 "소위 '검수완박' 법안 입법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란에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의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사법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경우에도 공청회, 여론 수렴을 통한 국민의 공감대와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2019년 법무부차관 재직 시 70년 만의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저로서는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대상으로 지목되어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이러한 갈등과 분란이 발생한 것에 책임을 지고 법무부 장관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모쪼록 저의 사직서 제출이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입법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한 번 더 심사숙고해주는 작은 계기라도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김 총장은 "끝으로 검찰 구성원들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국민의 뜻과 여론에 따라 현명한 결정을 해줄 것을 끝까지 믿고, 자중자애하면서 우리에게 맡겨진 업무에 대해서는 한 치 소홀함이 없이 정성을 다하여 수행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격 사의 표명으로 18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현안질의에 김 총장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상황에 따라선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의 대리출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검찰의 반발이 검란(檢亂)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국 고검장들은 18일 오전 9시 30분 대검찰청에서 긴급 고검장회의를 개최하고 검수완박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고검장 6명이 참석한다.

전국 18개 지검 42개 지청이 참여하는 전국평검사회의도 19일 오후 7시에 서울중앙지검 2층 회의실에서 예정돼 있다.

검찰 고위 간부의 줄사표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연이어 있을 회의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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