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 버디' 박상현, KPGA 개막전 극적인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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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 베테랑 골퍼 박상현 선수가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고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상현은 8번 홀(파4) 그림같은 샷 이글로 두 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15번 홀(파5) 버디로 이형준, 조성민, 이준석과 함께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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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 베테랑 골퍼 박상현 선수가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고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상현은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습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상현은 상금 1억4천만 원을 추가해 통산 상금을 42억3천578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K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40억 원을 맨 처음 돌파했던 박상현은 통산 상금 1위를 질주했습니다.
선두 이상엽에 5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박상현은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라마같은 역전 우승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박상현은 8번 홀(파4) 그림같은 샷 이글로 두 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15번 홀(파5) 버디로 이형준, 조성민, 이준석과 함께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18번 홀(파4)에서 박상현은 7m 버디를 잡아내고 포효하며 10언더파,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습니다.
우승 버디 퍼트가 될 것이라고 직감한 박상현은 그린 위에서 한참동안 버디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두 팔을 들고 환호하다가 허공에 어퍼컷을 날렸고, 퍼터를 집어던진 뒤 모자와 선글라스까지 내던지며 포효했습니다.
박상현은 18번 홀 그린 옆에서 추격자들의 플레이를 지켜봤습니다.
이준석은 18번 홀에서 박상현보다 더 가까운 5m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쳤습니다.
1타 차로 따라붙은 이형준이 버디를 노리고 친 벙커샷은 홀을 살짝 비껴가자 박상현의 우승은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나란히 2타씩을 줄인 이준석과 조성민, 그리고 1타를 잃은 이형준은 나란히 9언더파로 1타차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3라운드 선두였던 이상엽은 무려 9타나 잃고 합계 2언더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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