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화재 민관조사결과 발표.."급격한 연소확산에 대원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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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지난 1월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평택 신축공사장 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중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단은 "화재 현장 2층에서 다량의 가연성 가스가 축적된 상태에서 순간적인 화재가스 발화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3명의 순직 소방대원들이 급격한 연소확산과 다량의 농연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패닉이 발생해 탈출 방향을 잃고 고립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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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지난 1월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평택 신축공사장 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중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단은 "화재 현장 2층에서 다량의 가연성 가스가 축적된 상태에서 순간적인 화재가스 발화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3명의 순직 소방대원들이 급격한 연소확산과 다량의 농연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패닉이 발생해 탈출 방향을 잃고 고립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송탄소방서 지휘부는 화세가 잔불정리에 들어갈 수 있는 단계로 소강상태가 됐기 때문에 내부진입 활동을 하도록 했다"며 "하지만, 2층 바닥으로부터 10m가 넘는 상층부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연소현상까지 예측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는 지난 1월5일 오후 11시 46분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으며 이튿날 오전 6시 32분쯤 큰불을 껐지만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부 기관의 전문조사관, 변호사, 소방노조 관계자 등이 참여한 조사단은 지난달 15일까지 두 달간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지휘관을 비롯한 소방대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생명구출 장비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장지휘관이 다양한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위험예지능력과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휘관자격인증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이런 자격 인증을 받은 인력을 우선적으로 지휘대장과 소방서장으로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소방공무원에 대한 현장대응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새로운 유형의 화재나 해외 특수화재 사례 등 교육자료도 보급할 계획입니다.
소방대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 추적해 관리하는 장비 보급에 나서는 한편, 위험현장에는 가연성가스 탐지로봇이나 장갑차형 소방차 등 특수 장비를 우선 투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임상범 기자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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