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내년 G7 개최지 피폭지 히로시마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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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히로시마(広島)시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산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같은 날 요미우리 신문도G7 정상회의 유력 개최지로서 피폭지인 히로시마시가 부상하고 있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핵 보유국의 이해를 얻은 후 오는 6월 26~28일 독일에서 열리는 올해 G7 정상회의 실시 전 개최지를 정식 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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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요미우리 "히로시마시가 유력"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히로시마(広島)시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산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우려 속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유일한 피폭국으로서 핵무기 위협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국내외에 내보이고 싶은 목적이 있다.
또한 피폭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나타내고 싶은 생각이다.
같은 날 요미우리 신문도G7 정상회의 유력 개최지로서 피폭지인 히로시마시가 부상하고 있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핵무기 없는 세계'를 숙원으로 삼고 있어, 각국 정상을 피폭지로 초대해 이런 방침을 어필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히로시마는 기시다 총리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핵 보유국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 내에서 피폭지 개최가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히로시마시 외에도 나고야(名古屋)시, 후쿠오카(福岡)시가 개최지로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외무성의 한 간부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우려가 나오면서 "유일한 피폭국인 일본이 핵 폐지를 위한 걸음을 리드할 필요가 있다"고 요미우리에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핵 보유국의 이해를 얻은 후 오는 6월 26~28일 독일에서 열리는 올해 G7 정상회의 실시 전 개최지를 정식 표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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