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명, 리정·허니제이처럼 야무지고 카리스마 있게! [★FULL인터뷰]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는 지난 3일 막을 내렸지만, 배우 이주명(29)은 아직 지승완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지난 13일 스타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이주명은 "문득문득 '승완이면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할 거 같은데' 생각할 정도로 아직은 승완이에 빠져 있다"며 가시지 않은 여운을 드러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 로맨스 드라마. 이주명은 극 중 태양고 전교 1등이자 '똑쟁이' 반장 지승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승완이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컸어요. 대본 자체도 너무 재밌고, 승완이가 너무 좋아서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에게 누가 되고 싶지 않았죠. 고민을 진짜 많이 했던 캐릭터에요."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대해선 "제2의 청춘같은 느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저에겐 학창시절을 다시 보낼 수 있었던 엄청난 행운이자 영광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이불킥' 할 수 있는 지질한 나의 청춘을 다시 꺼내 보면서 '그땐 그랬지'라고 추억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이주명은 "재밌어서 본 것도 있지만 거기에 나오는 분들이 리더십이 강하고 걸크러쉬 매력이 있고 러블리한 면도 있더라"며 "본인이 갖고 있는 확신과 자기 주관이 뚜렷한 점이 승완이의 결과 비슷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리얼'하게 느껴졌다고. 이주명은 지승완을 연기하기 위해 참고했던 댄서로 허니제이와 모니카, 리정을 꼽기도 했다. "리정님의 야무짐과 허니제이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히히히."
이주명은 2019년 KBS 2TV 드라마 '국민 여러분!'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신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이 그의 첫 주연작이었던 만큼 부담감도 컸을 터. 하지만 그는 "항상 매 작품의 시작은 엄청 떨린다"면서도 "부담보다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주명은 지승완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승완은 정말 모든 걸 갖고 있는 캐릭터라 어떤 배우라도 해보고 싶다고 했을 것"이라며 "특히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항상 확신이 있더라. 그런 면이 부럽기도 하면서 닮고 싶기도 했다. 대리 만족을 느끼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주명은 이번 작품에서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 "또래 배우들과 연기해서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의견도 자유롭게 주고 받으면서 연기했어요. 케미가 잘 보이니까 시청자들도 더 좋아해 주신 게 아닐까 생각해요. 애드리브도 정말 많이 했어요. 매 신에서 애드리브가 빠지면 서운할 정도로요. 하하."
1993년생인 이주명은 대학 시절 항공관광과에 진학하면서 한때 승무원을 꿈꿨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모델 일을 접하게 됐고, 이후 양다일의 '떠나지마'(2016) 뮤직비디오 출연을 계기로 연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고 했다.
"모델은 찰칵 찰칵 그 순간 프레임 안에 사진이 찍히는 직업이잖아요. 그렇다면 영상으로 찍혀서 '나의 감정과 오디오가 담기면 어떨까'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매력적이란 생각에 그때부터 해보고 싶어서 레슨도 받고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20대 후반에 연기자로 진로를 바꾼 이주명은 "모험이고 도전이었지만 흥미로웠다"고 했다. 동생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지해주고 밀어주는 것도 물론 힘이 되지만, 저는 한 사람만 믿어줘도 큰 힘을 얻는 편이거든요. '그래, 더 나이 들어서 도전하기 보다 지금 뭐든지 해보자'는 마음에 과감하게 도전하게 됐어요."
"원초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쉽게 연기를 해 보이는 게 가장 연기를 잘하는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시청자에게 감정이 확 와닿는 연기를 하기 위해선 그 뒤에 배우님의 노력과 눈물, 감정, 경험들이 필요한 걸 알기 때문이죠. 저도 좀 더 표현을 많이 하고 살아야겠더라고요. 표현을 많이 해야 그게 무슨 감정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으니까요. 화가 나거나 기쁘거나 슬프거나 연기를 하면서 표현을 좀 더 하는 편으로 바뀐 거 같아요."
긴 생머리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이주명은 톱스타 전지현과 닮은꼴 외모로 '리틀 전지현'이란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주명은 "처음에는 너무 얼떨떨하고 감사하고 좋았다"며 "'전지현 선배님은 건드는 거 아니다'는 반대의 댓글도 있더라. 영광스러운 수식어지만 민망하고 부끄럽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전지현 선배님처럼 돼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주명은 앞으로 연기자로서 '다채롭다'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다고. "'다채롭다'는 여러 가지를 내포하고 있는 말인 것 같아요. '나'라는 사람을 저 깊은 데서 끌어내서 보여줄 수 있고, 아주 높은 텐션의 것도 끌어내서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이주명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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