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차례 넘게 조정된 거리두기..효과 줄고 고통 커졌다

박수진 기자 2022. 4.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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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환자가 처음 나온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방역을 위해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희생을 감내하자는 뜻이기도 했는데, 만약에 앞으로 코로나가 또 번지면 거리두기를 다시 꺼낼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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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환자가 처음 나온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영업 제한 시간과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사람 숫자가 짧게는 2주 만에 바뀌기도 했었고, 그 때문에 불편과 사회적인 혼란도 이어졌습니다. 방역을 위해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희생을 감내하자는 뜻이기도 했는데, 만약에 앞으로 코로나가 또 번지면 거리두기를 다시 꺼낼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박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 발생 이후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40번 넘는 거리두기 조정을 거쳤습니다. 

신천지 발 1차 유행이 확산하던 2020년 3월, 유흥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보름간 중단했던 게 시작이었고요,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 제한했던 강력한 거리두기는 2020년 12월 말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정세균/당시 국무총리 (2020. 12. 22) :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까지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 수칙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일상생활 속 감염의 고리를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이후 확진자는 300명 안팎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7월 델타 변이 유행에 1,300명대를 넘어섰고, 저녁 6시 이후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거리두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델타 변이에는 예전만큼의 방역 효과가 없었던 겁니다.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며 모임 인원을 좀 더 늘렸지만, 섣부른 완화로 확진자가 7천 명대까지 늘었고, 인원은 다시 4명, 영업시간은 밤 9시로 당겨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에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방역은 전파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고, 자영업자의 끝 모를 고통 앞에 오히려 거리두기는 점점 더 풀렸습니다.

확진자는 정점인 62만 명을 찍었습니다. 

수십 차례 거리두기 조정에 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철/시민 : 2주마다 4주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바뀌었잖아요. 너무 이걸 조금 조금씩 바꾸고 막 그러다 보니까 (혼란이 있었습니다.)]

[반정현/시민 : 거리두기나 영업시간 제한 이런 것 때문에 사람을 많이 구하지를 않아서 제가 지금 일을 구직하는 중이라 그런 게 조금 불편했던 것 같아요.]

거리두기는 일단 폐지하지만, 정부는 유행이 확산할 경우 언제든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소영, CG : 박천웅·강경림·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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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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