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천안함장, 국방장관 후보자 비난.."음모론 단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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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가 천안함 음모론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공개 비난했다.
최 전 함장은 지난 11일 누리소통망(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방 분야 인수위원, 국방부 장관 내정자(당시 청와대 안보정책담당관) 등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정부의 안보를 담당하던 사람들이 대거 새 정부에서 일을 하는 것 같다"며 "그들이 더 이상 침묵으로 회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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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원일, 누리소통망서 이종섭 우회 비난
"음모론에 시달리게 한 단초를 제공해"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가 천안함 음모론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공개 비난했다.
최 전 함장은 지난 11일 누리소통망(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방 분야 인수위원, 국방부 장관 내정자(당시 청와대 안보정책담당관) 등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정부의 안보를 담당하던 사람들이 대거 새 정부에서 일을 하는 것 같다"며 "그들이 더 이상 침묵으로 회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는 2010년 3월26일 천안함 폭침 당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안보정책담당관(행정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후보자는 같은 해 12월 국가정보원 국방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겨 2011년 11월까지 일했다.
최 전 함장은 폭침 후 열린 기자회견을 문제 삼았다. 그는 "2010년 4월7일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이던 생존 장병들에게 당시 정부는 기자회견을 시켰다"며 "돌이켜 보면 이때부터가 생존 장병들은 패잔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전 함장은 "기자회견 복장이 전투복에서 환자복 다시 기자회견 직전 함장만 전투복으로 변경됐다"며 "전장에서 돌아온 군인들에게 환자복을 입히고 함장은 전투복을 입게 함으로 모든 책임의 당사자로 인식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생존 장병들은 하나같이 그날 그 기자회견을 깊은 상처로 기억하고 있다. 참 나쁜 사람들인 것 같다"며 "음모론을 양산하고 신봉하는 사람들도 나쁘지만 지금까지 음모론에 시달리게 한 단초를 제공했던 사람들은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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