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방화범, 하룻밤 새 두 차례 불..2명 사상

신정은 기자 2022. 4.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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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두 차례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두 번째 사건 현장에선 1명이 죽고 1명이 다쳤습니다.

A씨는 전날 밤 11시 5분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먼저 불을 질렀습니다.

A씨는 뒤이어 이날 새벽 3시 24분쯤 영등포동 4층짜리 상가 건물에 불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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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두 차례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두 번째 사건 현장에선 1명이 죽고 1명이 다쳤습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쯤 3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전날 밤 11시 5분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먼저 불을 질렀습니다.

다만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바로 꺼졌으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A씨는 뒤이어 이날 새벽 3시 24분쯤 영등포동 4층짜리 상가 건물에 불을 냈습니다.

3층 춤 교습학원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은 소방에 의해 구조돼 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같은 건물 4층 가정집에 있던 70대 여성 1명도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확인하다가 방화 혐의점을 포착하고 두 번째 사건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상가 1∼2층을 완전히 태우고 새벽 5시쯤 꺼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방화 현장 2곳에 대한 합동 감식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를 마치고 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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