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명 "좌우명은 쫄지 말자, 지승완에게 많이 배웠다"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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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주명이 '지승완' 역할을 위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많이 참고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주명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태양고등학교의 전교 1등이지만 가슴 속에는 반항심으로 가득 찬 지승완으로 분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마친 이주명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주명이 지승완에게 한마디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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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이주명이 '지승완' 역할을 위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많이 참고했다고 이야기했다. '리틀 전지현'이라는 수식에어 대해서는 "좋으면서 민망하다"라고 수줍게 웃었다.
이주명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태양고등학교의 전교 1등이지만 가슴 속에는 반항심으로 가득 찬 지승완으로 분했다. 교내 체벌에 문제를 제기하고 학교를 자퇴한다. 그는 자퇴하는 장면에서 교문 앞에서 교복을 집어던지는 모습으로 안방에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또 휘어지지 않고 부러지는 청춘으로, 보는 이들에게 진한 울림을 안겼다.
이주명은 2016년 영국 4인조 음악밴드 '후스 갓 유 싱잉 어게인'(Who's Got You Singing Again)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어 웹드라마 '샤워하는 남자', KBS 2TV '국민 여러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MBC '카이로스' 등에 출연했다. 특히'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송 PD 역으로 맡아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마친 이주명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2022년 각오는 "쫄지말자"라고 밝힌 후,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연기적으로 롤모델이 있나.
▶저는 신인이고 많이 배워나가야 할 게 많다. 선배님들의 개성과 연기, 디테일을 많이 배운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있고 배우가 있다면 외국 배우 짐 캐리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한다. 짐 캐리의 위트있고 확실히 망가질 줄 아는 센스와 그러면서도 가져가는 감정의 깊이가 있다. 그래서 짐 캐리 작품 많이 좋아하고 많이 닮고 싶다
-망가지는 연기, 괜찮나.
▶얼마든지 더 망가지고 싶고 그런 역할도 하고 싶다.
-요즘 작품을 연속해서 하고 있다.
▶쉼도 조금 있었지만 열심히 주어진 상황 속에서 했다. 아직은 경험이 많이 없다. 더 경험을 쌓고 싶은 생각이 크다.
-이주명이 지승완에게 한마디 한다면.
▶나보다 열 살은 어린 (지)승완이었지만 너에게 정말 많이 배웠고 내 좌우명이 '쫄지 말자'인데 더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어. 조금은 덜 쫄 수 있게 된 것 같아.
-자퇴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마지막에 교문 앞에서 교복 던지기는 장면 촬영할 때는 어땠나.
▶후련했다, 마치 마지막 촬영 때 이런 느낌일까. 다들 교복을 입고 나올건데 저는 마지막인게 이상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을 어떻게 감상했나.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며 당시에는 그때가 행복한지 어떠한 나날인지 모르고 보냈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아련하기도하고 그립다. 그때 좋았는데 하는 감정이 든다. 저도 그때 당시에 되돌아보면 공부하기도 싫고 놀고 싶은데 학생이니까 어리고 어떻게 놀아야할지도 모르겠었다. 드라마에서 다섯 청춘이 겪고 있는 성장통을 그대로 겪고 그것을 진하고 예쁘게 그려주신 것 같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지)승완이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가끔은 저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어지거나 자신감이 떨어질 때 (지)승완이를 꺼내서 생각해본다. 이렇게 연기하고 (지)승완이로 지내면서 많은 분들이 (지)승완이를 좋아해주시는 것을 보고 '나도 저렇게 돼야겠다' 생각했다. 저한테 없는 것들을 끄집어낼 수 있었다.
-(지)승완이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승완아 휘어지는 법도 알아야 돼, 부러지는 법은 없어, 그 대사가 저희의 지금 살고 있는 상황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 나이니까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 더 많은 경험치와 더 많은 나이가 쌓이고나면 그렇게 못하니까 부럽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은가.
▶제 2의 청춘이다. (지)승완이를 하지 않았다면 학창시절을 두 번 보낼 수 없었다. 좋은 친구들을 얻은 느낌이고 학창시절을 다시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종종 꺼내볼 드라마다.
-한국 나이로 서른이다.
▶연기를 더 열심히해서 다양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 재밌는 것을 많이 하고 싶고 더 즐기고 싶다. 지금까지 어릴때는 고민을 하면서 한 스텝 한 스텝 밟았다면 지금은 순간 순간을 즐기면서 삼십대를 꾸며나가고 싶다.
-2022년 목표가 있다면.
▶역시 '쫄지 말자'다(웃음). 저는 되게 잘 쫀다. 촬영장도 떨면서 가고 용기를 내서 하는 게 많다. 그래서 지금 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래 나도 할 수 있지'라고 한다. 힘이 나는 단어다.
-앞으로 목표나 각오는.
▶더 다양하게 더 많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 드라마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그 사랑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즐겁게 해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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