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성공 불확실..'플랜B'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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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적대적 인수·합병(M&A) 성공 여부에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다.
트위터가 '포이즌 필'까지 동원해 경영권 방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다, 머스크가 인수에 필요한 천문학적 재원을 조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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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적대적 M&A서 경영권 방어 위해 '포이즌 필' 검토
"머스크, 대부분 재산 주식에 묶여..가능성 낮은 도박될 듯"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FP]](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4/15/ned/20220415084729798qgst.jpg)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적대적 인수·합병(M&A) 성공 여부에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다.
트위터가 ‘포이즌 필’까지 동원해 경영권 방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다, 머스크가 인수에 필요한 천문학적 재원을 조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 행사에 참석해 “내가 실제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트위터가 인수 제안을 거부할 경우를 대비해 ‘플랜B’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진 않았다.
그는 전날 트위터 경영진에 인수를 제안하면서 주당 매입가를 54.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총 430억달러(약 53조원)에 이르는 거래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으로 표현의 자유를 거듭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위한 포괄적인 장소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엄청난 신뢰를 받고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공공 플랫폼을 갖는 것은 (인류) 문명의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트위터 알고리즘이 오픈소스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도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트위터가 포이즌 필을 도입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이즌 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훨씬 싼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미리 부여하는 제도다.
기존 주주들은 이를 통해 적은 돈을 들여 지분을 늘릴 수 있고, 적대적 M&A에 나선 측에선 지분 확보가 어려워지게 된다. 반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고,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게 만들며, 무능한 경영진을 쫓아낼 수 없다는 점은 포이즌 필의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한 시민이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진 앞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머스크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계정을 보고 있다. [AF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4/15/ned/20220415084731099xgmf.jpg)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는 가능성이 희박한 도박”이라 지적하며 트위터 인수에 들 천문학적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2500억달러(약 307조원)에 이르는 재산을 가진 세계 최고의 부호이지만 스스로 ‘현금이 별로 없다(cash poor)’고 밝힌 바 있다. 재산 대부분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식이기 때문이다.
이 주식을 팔아 인수 자금을 마련할 경우 막대한 세금을 물어야 하고, 이들 회사에 대한 경영권이 약화할 수 있다.
머스크는 이날 TED 행사에서 트위터를 인수할 자금이 있느냐는 질문에 “난 충분한 재산이 있고 가능하다면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WSJ은 주식을 팔지 않을 경우 택할 수 있는 방법인 대출 역시 녹록치 않다고 분석했다. 은행이 테슬라 주식처럼 변동성이 큰 주식 하나만 담보로 삼아 막대한 돈을 대출해 줄지가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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