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에너지 수출 시장 유럽서 아시아로 다변화해야"

김기태 기자 2022. 4. 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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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 수출 시장을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 쪽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이후 미국과 영국 등이 러시아 석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내리고, 유럽연합(EU)도 러시아 에너지 수입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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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 수출 시장을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 쪽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석유·가스 산업 부문 대표들과의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주문했습니다.

그는 "수출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방으로의 에너지 자원 수출은 가까운 미래에 어쩔 수 없이 줄어들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단계적으로 우리의 수출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부와 동부 시장(동북아 및 동남아 시장) 쪽으로 틀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조만간 핵심 인프라 시설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이후 미국과 영국 등이 러시아 석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내리고, 유럽연합(EU)도 러시아 에너지 수입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자원을 다른 공급원으로 대체하려는 서방 국가들의 시도는 불가피하게 모든 국제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러한 행보의 결과는 상당히 심각할 것이며 특히 그러한 정책의 발의자들에게 먼저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유럽을 위한 러시아 가스의 합리적 대체 방안은 현재는 없다"면서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의 공급은 소비자들에게 훨씬 더 비싸게 먹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명백한 사실에도 유럽 국가들은 계속해서 러시아 (에너지) 수입 거부 얘기를 하면서 시장을 불안정하게 하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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