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학살 연상' 가사 논란 이펙스, 가사 전격 수정 [SS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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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펙스의 신곡 '학원歌'의 가사와 콘셉트가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을 연상시키며 역사적 아픔을 건드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발매한 이펙스의 미니 3집 '불안의 서 챕터 1. 21세기 소년들'의 타이틀곡 '학원歌'의 가사 중 일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사 중 '수정'과 '밤'이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나오는데, 이에 1930년대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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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발매한 이펙스의 미니 3집 ‘불안의 서 챕터 1. 21세기 소년들’의 타이틀곡 ‘학원歌’의 가사 중 일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사 중 ‘수정’과 ‘밤’이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나오는데, 이에 1930년대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 K팝 팬들은 이를 두고 1938년 11월 독일에서 나치당원이 유대인 가게를 약탈한 ‘수정의 밤’(Kristallnacht)이 연상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펙스의 소속사 C9 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곡에 대해 “한국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획일화된 교육 스스템으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고 경계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며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실제 역사적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비롯된 논란에 있어 책임을 통감하며, 불쾌감을 느끼신 수많은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가사는 ‘수정 속의 밤’, ‘저 수정들이 깨진 오늘 밤’, ‘I see them burning raw’, ‘Crystal Night is coming’ 이다. 대체로 ‘밤’과 관련된 가사들이 수정될 예정으로, 해당 가사들은 재녹음이 진행된 상태다.
가사에 이어 이펙스의 의상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제복 콘셉트 뮤직비디오와 의상의 일부가 실제 역사적 사건을 표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이에 대해 “모든 의상과 내용은 ‘1984’의 설정과 대사를 모티브로 하여 표현하였고, 실제 사건이나 인물 또는 단체와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역사 인식의 부족으로 K팝 음악들 중 논란의 중심에 선 곡들이 있었다. 아티스트들은 논란이 된 곡의 일부를 수정해 재발매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K팝의 영향력이 점차 글로벌하게 확장되며 국내의 역사 의식 뿐만 아니라 전세계 문화권과 역사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곡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아티스트와 소속사들은 해외 영향력이 커진 만큼 전세계 문화성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김민지기자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C9 공식 홈페이지, C9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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