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빵 인기에..황당한 방법으로 '사재기'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포켓몬 빵이 다시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구하기 어렵다는데, 편의점에 이 빵을 납품하는 배달 기사가 황당한 방법으로 이 빵을 사재기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다음 날, 같은 편의점을 찾은 전 씨는 어제 만났던 여성과 마주쳤고, 빵은 또 매진이었습니다.
[전성찬/서울 송파구 : 조수석에 타고 내려서 빵을 납품할 때 여자가 같이 사요. 빵을 살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타서 움직여서 사고, 타고, 사고 타고 반복했던 거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포켓몬 빵이 다시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구하기 어렵다는데, 편의점에 이 빵을 납품하는 배달 기사가 황당한 방법으로 이 빵을 사재기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편의점 문 앞에선 '포켓몬 빵 매진' 안내문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루 23만 개. 한 달 새 700만 개가 팔렸습니다.
봉지 속 스티커를 모으는 게 묘미입니다.
중고거래 앱에서는 희귀 스티커를 웃돈에 팔거나 종류별 시세표까지 등장했습니다.
30대 전성찬 씨도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이 스티커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성찬/서울 송파구 : 어렸을 땐 스티커 모으고 싶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도 돈이 없어 못 살 때가 있었는데 하나하나 모아가면서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최근 편의점 앞에서 납품 트럭을 발견한 전 씨.
포켓몬 빵을 살 수 있다는 기대에 바로 들어갔는데 허탕만 쳤습니다.
다음 날, 같은 편의점을 찾은 전 씨는 어제 만났던 여성과 마주쳤고, 빵은 또 매진이었습니다.
[전성찬/서울 송파구 : '몇 개 사실 거예요?' 하니까 '살 수 있는 만큼 다 사겠다'라고 해요. 그 여자를 몇 군데서 목격한 거죠.]
한발 늦은 줄로만 알았는데…. 이 여성, 지켜보니 곧바로 납품 트럭 조수석에 탑니다.
이틀 연속 수상한 장면을 목격한 전 씨는 편의점 본사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전성찬/서울 송파구 : 조수석에 타고 내려서 빵을 납품할 때 여자가 같이 사요. 빵을 살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타서 움직여서 사고, 타고, 사고 타고 반복했던 거죠.]
편의점 본사 측은 해당 기사는 위탁을 맡긴 배송업체 소속이며, 여성은 기사의 조카라고 전했습니다.
또 배송 업체는 해당 기사에게 2개월 감봉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포켓몬빵 배달 직후 “매진”…조카와 납품하며 '사재기'
- 치솟은 기름값으로 한탕…'가짜경유'로 15억 번 일당
- 미성년 대상 성범죄 “증거 없다” 풀어줘
- 주택가 안전고깔 '펑'…사제 폭발물 설치한 40대 검거
- “보험접수 빨리 해” 따지자 흉기 휘두른 60대
- '서해 석유시추' 문제 제기하자…중국 '모르쇠'
-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우크라 9살 소녀가 엄마에게 쓴 편지
- 서울남부지검 검사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경위 수사”
- 경찰 “이은해 전 남자친구 '파타야 익사사고', 유족이 보험금 전액 수령”
- “아내 출산비 좀” 돈 빌린 미혼남…전국 돌며 뻔뻔한 '먹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