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고 공실률 줄고..발길 늘면서 상권 '기지개'

제희원 기자 2022. 4. 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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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코로나가 잦아들고 날씨도 좋아지면서 얼어붙었던 상권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썰렁했던 가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다시 늘고 있고, 건물에 비어있던 점포들도 이제는 하나둘 채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20%에 달했던 가로수길 상권 공실률은 4분기에는 4.4%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상가 2곳 중 1곳이 문을 닫을 정도로 공실률이 높아 상권 붕괴 직전까지 갔던 서울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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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코로나가 잦아들고 날씨도 좋아지면서 얼어붙었던 상권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썰렁했던 가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다시 늘고 있고, 건물에 비어있던 점포들도 이제는 하나둘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임대료가 비싼 대로변 주변은 여전히 빈 가게가 눈에 띄지만, 한 골목만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분위기가 다릅니다. 

평일 낮인데도 식당과 카페에는 손님들이 들어차 있고, 비어 있는 점포에는 개업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가로수길 반경 500m 이내 카페 숫자는 이전해보다 오히려 10군데 정도 늘었습니다. 

문을 열었다가 닫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초 20%에 달했던 가로수길 상권 공실률은 4분기에는 4.4%까지 떨어졌습니다. 

매출이 줄어 폐업까지 고민했던 고깃집에는 최근 대기하는 손님까지 생겼고, 

[이지훈/가로수길 고깃집 운영 : 예전에는 6시나 6시 반이 되어야 대기줄이 생겼는데 지금은 5시나 5시 반이면 자리가 꽉 차고, 저녁 시간에는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들도 네다섯 명씩 나옵니다.] 

3월 들어 매출이 두 배로 뛰었다는 카페도 있습니다. 

[정승필/가로수길 카페 운영 : 1월, 2월에는 아예 길거리에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쇼핑도 하러 다니고 카페 야외에도 많이 앉아서 드시고, 한 두 배 정도 (손님이) 늘어난 것 같아요.] 

지난해 상가 2곳 중 1곳이 문을 닫을 정도로 공실률이 높아 상권 붕괴 직전까지 갔던 서울 명동. 

지난주 국내 최대 규모 애플 매장이 문을 여는 등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풍옥/서울 명동 공인중개사 : 예전에는 점포를 내놓는 분만 있고 임차하겠다는 분은 전혀 없었는데 조금은 달라지고 있어요. 식당이나 커피전문점 위주로 (문의가 많습니다.)]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였던 호텔과 테마파크에도 봄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영삼, CG : 엄소민)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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