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똑바로 해" 택시 기사 위협한 벤츠 운전자..경찰 수사

유영규 기자 2022. 4. 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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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운전자가 여성과 아이들이 타고 있는 택시를 세우고 기사에게 고함과 욕설을 하고 있다는 주민 신고와 함께 해당 외제차 운전자를 처벌해 달라는 당시 승객의 인터넷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 50분쯤 성남시 분당구 태재고개 부근에서 벤츠를 운전하는 남성 A씨가 택시 기사 B씨를 상대로 "운전 똑바로 하라"며 고성을 지르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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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운전자가 여성과 아이들이 타고 있는 택시를 세우고 기사에게 고함과 욕설을 하고 있다는 주민 신고와 함께 해당 외제차 운전자를 처벌해 달라는 당시 승객의 인터넷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 50분쯤 성남시 분당구 태재고개 부근에서 벤츠를 운전하는 남성 A씨가 택시 기사 B씨를 상대로 "운전 똑바로 하라"며 고성을 지르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앞서 A씨는 차로 변경을 하려던 B씨와 시비가 돼 속도를 높여 택시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이어 B씨의 운전석 옆에 서서 수 분간 "운전 똑바로 하라. 대답하라. 잘못했느냐, 안 했느냐"는 등 소리를 치고, 욕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택시에 아이들과 함께 타고 있던 한 여성 승객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 승객은 "상대 운전자는 5분 남짓 동안 아버지뻘 되는 택시 기사에게 욕을 했다"며 "나는 '뒤에 아이가 있으니 그만해달라'고 말했으나, 그는 계속 고함과 욕을 퍼부었다"고 했습니다.

또 "뒤에 아이들은 귀를 막고 눈을 감은 채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택시 기사를 위협하는 행동은 승객인 나와 아이들의 안전도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이 승객은 A씨의 차량 번호는 밝히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택시 기사 B씨 또한 신고를 권유한 자신에게 '그냥 넘어가자'는 취지로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신고는 당시 현장을 지나다가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시민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벤츠 운전자 A씨와 택시 기사 B씨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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