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끝났나..거래량 8개월만에 반등

이동희 기자 2022. 4.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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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8개월 만에 증가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38건이다.

월간 거래량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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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거래량·매수세 확대..집값도 하락세 멈춰
2분기 이후 본격 상승 전망.."새 정부 규제 완화, 부동산 시장 자극"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8개월 만에 증가했다. 3월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이 달라진 분위기다. 부동산업계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 등으로 2분기 이후 거래량이 회복하며 집값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봤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38건이다.

3월 거래량 집계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약 20일 남은 가운데 벌써 2월 전체 거래량 805건을 넘어섰다. 월간 거래량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월간 거래량이 1000건대에 머물렀고, 올해 2월에는 805건에 그치는 등 거래 절벽을 넘어 빙하기 수준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달라졌다. 대선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 대출 규제 완화,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 배제 등 윤석열 정부의 시장 친화적 움직임에 매매 시장에 숨통이 틔는 분위기다.

마포구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양도세 완화 조치 이후 매도와 매수 문의 전화가 더 온다"라며 "3월보다는 4월이 더 그런 분위기"라고 전했다.

통계에서도 매수세 확대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4일 기준 90.7이다. 여전히 기준치(100) 아래로 매수보다 매도가 많으나, 최근 매매수급지수는 3월 이후 5주째 증가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4.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수급지수 확대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견인했다. 강남3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3월 7월 85.7에서 4월 4일 96.0으로 10.4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상승폭 3.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 4일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3구는 강남구 0.02%, 서초구 0.02%, 송파구 0.01% 등 모두 상승했다.

강남3구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도 속속 모습을 보인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97㎡는 지난달 24일 직전 최고가보다 12억원 오른 63억원에 손바뀜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아파트 전용 139.31㎡도 지난달 21일 2억원 상승한 42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하는 모양새"라며 "주요 재건축 단지와 지역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고, 주변 단지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노원, 강북, 성북 등 하락세가 짙던 지역에서도 하락폭이 축소하는 등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새 정부가 규제 완화에 매몰될 경우 시장을 자극해 집값이 다시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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