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라도 이제 그만"..중국 골칫거리 된 풍습 뭐길래

송욱 기자 2022. 4. 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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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의 한 도로입니다.

한 여성이 종이돈인 '지전'을 불태우며 제사를 드리다 불이 번진 겁니다.

[허난TV 보도 : 한 사람이 산에서 제사 중 지전을 태우다 부주의로 산불이 났습니다. 바람도 세고 나무도 많아 불길이 산비탈을 따라 크게 번졌습니다.]

하지만 전통 장례 풍습을 버리는 것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발도 거세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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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의 한 도로입니다.

인도에서 발생한 불이 순식간에 잔디밭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한 여성이 종이돈인 '지전'을 불태우며 제사를 드리다 불이 번진 겁니다.

중국에서는 조상 묘소를 찾아 성묘하는 전통 명절인 '칭밍제'에 저승 노잣돈인 지전을 태우는 풍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주의로 불이 번지는 일이 끊이지 않으면서 매년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허난TV 보도 : 한 사람이 산에서 제사 중 지전을 태우다 부주의로 산불이 났습니다. 바람도 세고 나무도 많아 불길이 산비탈을 따라 크게 번졌습니다.]

또 성묘할 때뿐 아니라 도시 주거지 등에서도 지전을 태우면서 화재 위험을 키우고 주민 간의 갈등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후이성 주민 : 방송국 다닌다는 사람이 왜 여기서 지전을 태워요? 이런 데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잖아요.]

이런 문제들 때문에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와 산시성 등은 지전의 생산과 유통에 대한 단속에 나섰고, 일부 지방 정부들은 지전 태우기를 아예 금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전 태우기 대신 헌화 참배를 하고 성묘 대행이나 인터넷 성묘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 장례 풍습을 버리는 것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발도 거세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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